[당진신문=최효진 기자] 당진화력의 청소용역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청소노동자들이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있다.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 당진화력환경지회 소속 노동자들은 지난 22일 대대적인 중식 선전전을 진행했다. 이들은 아침 선전전 역시 지난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동서발전 1분과(홍보관, 시설관리, 청소분야)에서 정규직전환협의체가 구성되어 동서발전 사측과 협의를 하는 상황이다. 정규직전환협의체에는 남해, 일산, 울산, 본사, 동해, 당진의 노동자 대표가 참여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현재 자회사 전환 방안을 내놓은 상황이며, 당진과 동해만이 이에 반대하고 있다.

당진과 동해 지역의 노동자들이 자회사 안에 반대하는 이유는 자회사 전환시 65세 이하는 모두 자회사 전환과 함께 모두 근로조건이 후퇴(조기 은퇴 우려)되는 상황이다.

당진화력 환경지회 이성순 지회장은 “6개 지역 중 4개 지역이 자회사 전환에 긍정적이어서 얼핏 보면 다수로 보이지만 실제 소속 노동자들의 수를 보면 (전환협의체에서 협의를 이끌어 가는 청소노동자 중) 당진과 동해는 115명으로 57%에 해당하는 과반 이상의 노동자”라면서 “자회사 전환이 두 곳 노동자들에게 치명적인 상황에서 사측이 협의체 내 숫자만으로 강행 처리할까 심각하가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당시부터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언하며 작년 720가이드라인까지 발표했다. 하지만 정부의 노동 정책이 현장에서는 ‘자회사’ 등의 방법으로 우회되면서 노동계와의 강한 마찰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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