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노의 아침

문 현 수

당진군4H연합회장 역임
송산면 동곡리 지도자



머리는 이미 백발이고
얼굴은 주름으로 가득한 촌노는
오늘도 어제의 모습처럼 그 자리에서

깊이 들이마셨다 내뱃는 담배연기가
잠시 앞의 시야를 가로질러
하늘위로 올라가고

일년의 고된 농사에
이미 몸은 수축하고
들판길 가로질러 향하는
발걸음을 삽이 지탱하여주네

걸어온 길 동무삼아 향하는
걸음 걸음이
세월을 말하여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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