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과 규방공예로 옛 여인들의 멋 가르쳐

▲ 천연염색교육 참가자들이 천연소목염색을 하고 있다.
당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방상만)는 여성농업인과 교육 희망자 2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23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총 8회 걸쳐 오랜 전통의 오방색을 중심으로 한 천연염색 교육을 실시했다.


천연염색이란 천연소재의 천에 자연에서 얻은 동물, 식물, 광물을 이용하여 자연 고유의 색을 입히는 것으로, 이번 교육에서는 우리 지역에서 『시골지기』라는 천연염색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는 최명숙 강사로부터 천연섬유인 삼베, 명주, 모시에 쪽을 이용하여 청(靑)색을, 소목과 코치닐로부터 적(赤)색을, 괴화와 양파로부터 황(黃)색을 숯과 오배자를 이용하여 흑(黑)색 등을 표현해보고 더 나아가 복합염을 통한 주황색, 초록색으로 물들이는 과정을 교육생들이 직접 실습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자연의 빛을 입은 천은 규방공예교육으로 이어져 바늘꽂이, 조각보, 약낭, 두루주머니, 다기보, 다포 등의 생활소품으로 재탄생된다.


작년 천연염색과 규방공예 교육생으로 구성된 규방모임에서는 정성껏 만든 작품들을 당진여성문화제에서도 선보였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쌀사랑음식축제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역 농산물의 소비촉진과 건강한 식생활문화 보급을 위해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제과·제빵교육과 웰빙음식교육을 지난 7월22일부터, 이주여성들의 빠른 사회정착을 위한 생활문화교육은 8월에, 전통문화계승을 위한 한지공예교육은 9월에 실시할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habibi20@naver.com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