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경제시대에서 `정보접근'과 `정보이용'이 가능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사이에 경제적·사회적 불균형 측면을 강조한 개념의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당진군이 소득, 교육 등에 따라 심화되고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관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정보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12월까지 ‘찾아가는 이동정보화교육’을 통해 컴퓨터기초를 비롯해 한글기초, 인터넷과 정보보호, 디카 이미지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정미면 봉성리 노인회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보화 교육에는 정원을 초과하는 어르신들이 참석하여 정보화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마을회관을 빌려 임시로 교육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날씨와 함께 풀벌레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정미면 봉성리 노인회장 윤병열 어르신은 “두렵게만 느껴졌던 컴퓨터가 친한 친구처럼 되었다”며 “손자에게 여름방학에 꼭 놀러오라고 채팅과 함께 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이동정보화교육’은 농한기를 이용해 예정된 마을을 돌아야하기 때문에 교육기간이 다소 짧지만, 정보화 교육을 통해 지역주민 및 어르신들이 컴퓨터에 자신감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진군에서는 지난해부터 이동식 컴퓨터 15대를 이용해 “찾아가는 이동정보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도시와 농촌 간에 정보격차가 점차 심해지는 상황에서 당진군이 지역주민을 위해 발 빠른 디지털 경제를 선보이고 있다.


정윤성 기자 psychojy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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