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석문호 상류서 포획, 14일 당진천에 방생

지난 13일 당진 석문호에서 포획된 길이 1m 40cm, 무게 25.5kg에 달하는 초대형 메기.
지난 13일 당진 석문호에서 포획된 길이 1m 40cm, 무게 25.5kg에 달하는 초대형 메기.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당진 석문호에서 1m 40cm에 달하는 초대형 메기가 잡혀 화제다.

김낙길(63, 송산면 당산리) 씨가 지난 13일 석문호에서 길이 1m 40cm, 무게 25.5kg에 달하는 메기를 잡았다.

김 씨는 “잉어와 붕어 등을 잡는 그물에서 엄청난 크기의 메기가 함께 잡혔다. 석문호가 생기기 전부터 어업을 시작했다. 40여 년이 넘도록 어업에 종사해왔지만 지금까지 잡아 본 가장 큰 메기”라고 말했다.

석문호는 1985년부터 건설이 시작되어 1995년 12월에야 완공된 석문방조제로 인해 생긴 담수호다. 

석문호가 생기기 이전에 바다 어업부터 시작한 김 씨는 이번에 잡은 대형 메기가 영물이라며 다음날인 14일 오후 3시 40분 경 (석문호에 연결된) 보덕포 인근 당진천에 방생했다.

김 씨는 “1m 40cm가 될 정도로 메기가 성장하려면 20~30년은 족히 넘을 것이다. 오래된 생명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웃들과 함께 대형 메기를 무사히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김낙길씨와 마을 주민들이 14일 오후 3시 40분 경 보덕포 인근 당진천에 방생 준비를 하고 있다.
김낙길씨와 마을 주민들이 14일 오후 3시 40분 경 보덕포 인근 당진천에 방생 준비를 하고 있다.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초대형 메기.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초대형 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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