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의 한계를 뛰어넘다]
단독·특종 기사로 당진의 소식 전국 보도
라돈사태 추적·석탄 발화사고 등 후속대책 이끌기도

[당진신문] 전 세계적으로 뉴스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일간지들의  뉴스 생산은 하루가 단위이지만 이미 현재 뉴스소비 패턴은 시간 단위 분단위로 빨라졌습니다.

세계적인 언론사인 미국 뉴욕타임즈와 영국 가디언 등이 종이신문의 발행을 중단하고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기사를 송출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종이신문의 위기는 한층 심화 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나마 아직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지역 향토지 또한 종이신문의 위기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당진신문은 양대 포털과의 뉴스검색 제휴를 시도했습니다. 지역 향토지의 약점으로 지적됐었던 뉴스의 신속함과 기사 노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입니다.

당진신문은 ‘바늘구멍 통과하기’라는 우스갯 소리가 나올만큼 어렵다는 네이버, 다음카카오의 뉴스검색 제휴 심사를 단 한 번의 시도로 통과하고 지난 8월 27일부터 단독·특종 기사 및 당진의 소식과 정보를 신속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사실 종이신문 발행을 겸하는 지역 주간지가 양대 포털과 뉴스제휴 검색을 하고 있는 매체는 전국적으로 10개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현재 대부분의 뉴스가 서울을 비롯한 중앙 위주 또는 인터넷상에서 생산되고 소비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에 당진신문은 제휴 전, 제휴 후의 당진신문 홈페이지 방문자 수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2개월만에 25배 증가...기사클릭 63만 건

우선 당진의 또 다른 지역향토지인 당진시대가 매주 공개하고 있는 6~10월까지의 홈페이지 접속자 수(출처:구글 애널리틱스)를 보면 ▶6월 26,002명(페이지뷰 49,528건) ▶7월 15,927명(페이지뷰 39,924건) ▶8월 18,428명(38,344건) ▶9월 21,331명(38,606건) ▶10월 20,688명(38,607건)입니다.

제휴전인 6~8월의 당진신문 홈페이지 접속자 수(출처:네이버 애널리틱스) 는 ▶6월 21,788명(페이지뷰 43,517건) ▶7월 접속자수는 19,160명(페이지뷰 43,962) ▶8월은 25,421명(페이지뷰 47,524건)으로 7월부터는 근소하게나마 당진신문이 앞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당진신문의 9월과 10월 방문자수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9월 접속자는 233,420명(페이지뷰 287,840건)으로 무려 20만명이 넘게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10월에는 532,565명(페이지뷰 634,958건)으로 30만명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총 50만명, 25배가 증가한 것입니다.

거대 포털들이 가지고 있는 뉴스 장악력의 힘에 대해 씁쓸함도 느껴지는 통계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당진시민들에게 당진의 소식들을 더 넓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는 보람도 느낍니다.

이번에는 당진신문의 기사 클릭수(페이지뷰)를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재(11월8일) 당진신문 홈페이지에 노출되어 있는 ‘가장 많이 본 기사’ 5위까지의 기사 클릭수입니다. 참고로 이 순위는 노출 60일안에 있는 기사들로만 순위가 매겨집니다.

1위 [속보] 당진시민체육대회 도중 사망사고 발생(페이지뷰 16,768건)
2위 불통과 밀실의 한전...“유신시대에나 있을 법한 권위주의 행태”(페이지뷰 9,925건)
3위 [칼럼] 한전, 부사장의 약속도 뒤집을텐가(페이지뷰 7,628건)
4위 당진시민단체 “라돈침대 강행처리 반대” 한목소리(페이지뷰 6,716건)
5위 [기획] 130일의 기록... 숙제 남긴 당진 라돈침대 사태(페이지뷰 5,483건)

노출 14일안에 등록된 기사로만 이루어진 인기기사 순위도 살펴보겠습니다.

1위 당진 석문면 대책위 “철탑 강행시 제2의 밀양 사태” 경고(페이지뷰 4,408건)
2위 인권위, 현대제철에 비정규직 차별 ‘시정권고’ 결정(페이지뷰 3,332건)
3위 당진화력, 석탄 자연발화 사고로 유해 가스 배출... 주민들 두통 호소(페이지뷰 3,145건)
4위 [단독] 당진, 훔친 차로 사고 내고 도주... 경찰 추적중(페이지뷰 2,303건)
5위 겁없는 10대들...차량절도에 추격전까지(페이지뷰 2,241건)

위 기사들은 기사가 보도될 때마다 독자 또는 중앙언론들의 문의전화가 잇따르던 기사들입니다. 중앙에서 가볍게 치부하고 넘어 갈 수 있었던 당진의 라돈침대 사태나, 노동문제, 철탑 등 환경문제들이 포털을 타고 전국적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최근 당진신문이 단독 보도한 ‘당진화력 석탄 자연발화 사고’기사는 중앙의 언론들이 뒤늦게 앞 다투어 다루면서 당진화력으로부터 후속대책까지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당진의 목소리를 전달하겠습니다

짧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부족합니다. 더 열심히 당진의 목소리를 전하겠습니다

저희 당진신문 직원들은 열악한 상황속에서도 지역 정론지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신문의 한계를 넘어 그 열매가 조금씩 맺으려 하는 모습에 고무되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통계에 목을 매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숫자들은 저희들에게 큰 힘과 보람이 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사를 써도, 아무도 보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묵묵히 당진신문을 아껴주시고 칭찬과 질타를 아끼지 않으셨던 독자 여러분이 있었기에 당진신문은 29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존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당진의 ‘목소리’가 ‘큰 울림’이 될 수 있도록 당진신문에 대한 계속된 관심과 응원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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