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10대 5명 검거... 2명 구속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당진, 서산, 대전 등 충남권에서 수입외제차량의 절도행각을 벌인 당진 출신의 10대 피의자 5명이 검거됐다.

서산경찰서(서장 김택준)는 서산, 당진, 천안, 보령은 물론 대전 지역을 돌아다니며 야간에 차량정비업소 등에 침입해 차량을 절취한 10대 피의자 5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2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당진, 서산, 대전 등 충남권에서 수입외제차량의 절도행각을 벌인 당진 출신의 10대 피의자 5명이 검거됐다. (사진은 피의자중 한명이 서산의 차량정정비업체에서 차량을 절취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 서산경찰서)
당진, 서산, 대전 등 충남권에서 수입외제차량의 절도행각을 벌인 당진 출신의 10대 피의자 5명이 검거됐다. (사진은 피의자중 한명이 서산의 차량정비업체에서 차량을 절취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 서산경찰서)

이들이 훔친 차량은 대부분이 벤츠, 아우디, BMW 등의 고급외제수입차였다.

구속된 A군(18, 무직)과 B군(17, 학생)은 사촌형제 사이였으며 다른 3명은 모두 17세의 고등학생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A와 B군은 도주 중 지난 10월 30일 예산휴게소에서 검거됐으며 다른 3명은 소환 조사를 통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A군은 당진 송악에 있는 한 차량정비업소에서 2달 간 일을 한 경험을 토대로 고객들이 수리를 위해 맡겨 놓은 차량에 스마트키를 넣어 놓고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범행에 참고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피의자들은 형사들이 잠복에 이용하는 차량번호를 미리 숙지하고 범행 전 형사들의 차량이 있는지 확인하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이다.

또한 범행 후 도주 중에는 도로에 설치된 CCTV에 찍히지 않기 위해 중앙선을 넘나들며 운행하고, 도난차량 번호 인식을 피하기 위하여 차량을 수시로 절취 운행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들이 서산에서 당진으로 이동할 때 CCTV로 경찰이 인지했다. 이후 피의자들은 당진 교로리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차량을 버린 채 도주하던 중 소지품을 흘려 신원이 특정됐다.(관련기사: [단독] 당진, 훔친 차로 사고 내고 도주... 경찰 추적중, 본지 1228호)

이들의 범행 기간은 2018년 9월말 경부터 10월 30일까지 약 35일 동안으로 이기간 훔친 차량은 서산 3대, 당진 8대, 보령 1대, 천안 2대, 대전 2대 등 총 16대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산경찰서는 추가 범행 가능성을 두고 여죄를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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