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 아름숲기자단] “사람은 그가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
[당진신문 아름숲기자단] “사람은 그가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
  • 아름숲 기자단
  • 승인 2018.11.02 09:50
  • 호수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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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신문=아름숲 기자단]

꿈을 읽다 /예비 꿈쌤 김영경

“사람은 그가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

독일 작가 마르틴 발저
독일 작가 마르틴 발저

독일의 작가 마르틴 발저의 말입니다.  책을 읽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상의 다양한 문제들과 연결하여 생각하고, 내 삶에 적용하는 것은 자신을 성장하게 하는 과정이라는 의미죠.

그동안 꿈 찾기와 관련된 여러 활동과 그 일을 하고 있는 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가슴 뛰는 일을 찾는다는 것이 자신을 얼마나 행복하게 하는지 알게 되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 두근거림은 ‘열정’이 되어 여러분을 꿈에 다가서게 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찌 인생을 꽃길로만 걷겠습니까? 어려움이 찾아오기도 하겠지요. 그리고 어느 순간 자신의 길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에 부딪칠 때도 올 겁니다. 그땐 책에서 답을 찾기를 권합니다.

내게 주워진 일에 치여 꿈을 잃어갈 때 ‘빨간 머리 앤’을 통해 가슴 설레였던 내 꿈과 마주하고, 열정을 꿈과 연결하는 방법을 찾고 싶을 땐 ‘행복한 청소부’가 그 길을 안내할 것입니다. 책이 말을 거네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고.


마음껏 상상하며 꿈꾸는 빨간 머리 앤 /계성초5 이다은

빨간 머리 앤을 처음 접한 것은 초등 2학년 때 아빠가 보여주신 영화에서였다. 그 후 집에 있던 책을 찾아 읽었지만 영화만큼 재밌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아마도 그 책을 이해하기엔 내가 너무 어렸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고 다시 책 읽게 됐을 때, 나는 책에 홀린 듯 한 느낌이 들었다. 잠시도 멈춰지지가 않았다. 엄마의 일로 시골 마을을 찾아가는 차 안에서도, 마을에 놓인 그네에 앉아서도 나는 책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어릴 시절 읽었을 땐 그저 ‘빨간 머리 앤이 좋고, 앞으로 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었다면, 지금은 ‘앤처럼 자유분방하게 맘껏 상상하며 꿈꾸고 싶다’라는 바람이 생겼다.
 
이 책의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어떤 어린이 보육원에서 초록 지붕 집 마닐라와 매슈 남매가 농사일에 필요한 남자아이를 입양하기로 하지만 여자아이인 앤이 그 집에 오게 된다. 마닐라는 앤을 당장 보육원으로 돌려보내려 하지만, 매슈의 반대 속에 앤을 지켜보며 흔들리는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며 앤을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한 앤은 시간이 지나 가족을 잃은 슬픔과 가장이 되어 살아가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꿈을 향한 열정을 가진 앤은 교사가 되고, 소설가라는 새로운 꿈을 꾸며 씩씩하게 살아간다. 앤을 통해 꿈꾸는 것이 얼마나 달콤한지를 말해주는 것 같다.
 
글쓰기와 연주하기, 디자인하기와 작곡하기 등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을 좋아하는 나와 상상하기를 즐기는 앤, ‘라온제나’라는 나의 닉네임처럼 언제나 즐겁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나와 앤이 많이 닮아있는 것 같아 더 신나게 읽었다.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다시 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 될 것이다.


멋진 여우씨처럼 / 원당초3 송주희

이 책은 농장의 가축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욕심 많은 세 농부들과 그들을 골탕 먹이는 멋진 여우씨의 이야기다. 농부들에 의해 꼬리가 잘리고 동굴입구가 막히고 나중에는 포크레인으로 인해 멋진 여우씨의 집이 있는 언덕이 절반 이상 없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멋진 여우씨는 포기하지 않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특이한 쪽으로 굴을 팔거란다.’ 여우씨가 옆쪽과 아래쪽을 가리키며 말했어요. 여우씨와 새끼 여우들은 다시 굴을 파기 시작했어요.” 라는 내용이 있다. 포기하지 않고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해결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게 보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기자단에서 했던 꿈활동이 생각났다. 나의 머릿속 그림으로 나 들여다보기, 롤모델 찾아보기, 나의 사명서 써보기, 나에 대해 정의하기, 나의 꿈히스토리 적어보기, 직업흥미도 검사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나는 ‘조향사’라는 미래의 내 모습을 꿈꾸게 되었다. 나도 멋진 여우씨처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며 나의 꿈을 이루고 싶다.


가슴 뛰는 일을 하는 행복한 청소부 / 원당초6 송승주

이 책의 주인공인 행복한 청소부는 음악이라는 취미를 가지게 되어 그것에 대해 조사하거나 공연을 보기도 한다. 그 내용들을 잊지 않기 위해 노래를 부르거나 책 내용을 말하면서 청소를 하는데 길을 가던 사람들이 청소부의 중얼거림을 듣게 된다. 사람들은 점점 청소부 주변으로 모이게 되고, 그 이야기가 널리 전해지면서 기자가 찾아오기도 하고 기사를 읽은 사람들에게서 편지가 날아오기도 한다. 나중엔 한 대학에서 강의요청이 들어오고 교수가 되어달라는 부탁까지 받게 된다. 하지만 그는 그냥 행복한 청소부로 남기로 한다.

‘나는 하루 종일 표지판을 닦는 청소부입니다. 강연을 하는 건 오르지 내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랍니다. 나는 교수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 내가하는 일을 계속 하고 싶습니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교수를 선택했을 것 같은데 그는 다른 선택을 했다. 그를 행복하게 하는 일은 교수가 아니었던 것이다.

나는 이번 꿈찾기 활동을 통해 나를 가슴 뛰게 하는 동사를 찾아보았다. ‘봉사하다, 돕다, 게임하다, 디자인하다, 살다, 상상하다, 실험하다, 꿈꾸다, 코딩하다, 연주하다’ 이렇게 열 개가 나의 동사다. 내가 어떤 일들에 가슴이 뛰는지 역으로 생각해보게 되었다. 남들이 정해놓은 눈높이에 따라 직업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그 일에 행복을 느끼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행복한 청소부 덕분에 또 한 번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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