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당진시 체육육성과 과장

[당진신문=정영환 당진시 체육육성과 과장] 체육은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기르는 수단임은 물론 집단의 단결과 화합을 도모하는 아주 중요한 매개체다. 그렇기에 우리는 체육경기를 통해 하나가 되는 느낌을 얻어왔고 지역과 나라를 이끄는 동력을 창출해 왔다.

이제 근대적인 체육이 도입된 지 1세기가 지났다. 그 동안 한국스포츠는 세계 10위권 안에 들어갈 정도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당진도 마찬가지다. 당진은 각종 체육 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림으로써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어 왔으며, 당진 출신의 뛰어난 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 진출하여 당진인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여주고 있다.

강한 체육열기를 가진 당진이 오는 2020년에 열리는 ‘충청남도체육대회’를 유치했다.

당진군이던 2006년 충남도민체육대회 이후 두 번째이며 시 승격 이후에는 처음이다. 대회를 통해 그 동안 성장한 당진의 모습을 충남도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특히 대회 유치 과정에서 당진시민들은 서명 운동을 통해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대회 유치의 바람을 보여줬다. 바로 그 적극성이 앞서 있던 타 지역을 제치고 대회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믿는다.

일흔 두 번째의 충남도민을 위한 체육대회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합쳐진 ‘통합대회’다. 이전 대회에 비해서 ‘더 많은 종목’을 ‘더 많은 도민’이 함께 한다는 뜻이다. 대회 2년 전 결정되는 개최지 결정이 1년 6개월 여를 남기고 결정될 정도로 늦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대회 준비기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할까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진시는 대통령배 전국 고교축구대회,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전국 복싱 대회, 전국 탁구 대회 등 전국단위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다. 당진시체육회와 함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여 준비해 나가고자 한다.
 
여기에 더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시민들의 참여다. 대회의 성공을 위해서는 당진시와 당진시체육회의 힘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유치에서 보여줬던 시민들의 열정을 대회의 준비단계부터 뜨거운 호응과 참여로 함께 만들어가는 충청남도체육대회가 되어야 한다.

17만 시민의 꿈이 210만 도민의 꿈이 될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할 것을 약속한다. 우리 당진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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