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지역 수질개선 사업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삽교호를 비롯한 당진 지역 수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당진시는 환경정책과 주도로 지난 24일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삽교호수계 수질오염총량제’ 및 ‘비점오염 관리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 및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 날 자문회의에는 김홍장 당진시장은 물론 관련부서장 그리고 외부자문위원 등 약 28명이 참석하는 대규모회의로 치러져 수질 개선에 대한 당진시의 의지를 방증했다.

이날 중간 용역보고는 우선 ‘삽교호수계 수질오염총량관리 시행계획’부터 시작했다.

당진시의 용역을 맡은 충남연구원은 환경부·충남·천안시·아산시·당진시가 지난 2016년 5월  ‘삽교호수계 수질오염총량관리제’의 합의 이후 세워진 그 기본계획의 용역을 담당한 바 있다. 당진의 삽교호수계 총량관리 대상 지역은 남원천 유역으로 관리대상지역 면적 중 15% 정도를 차지한다.

중간보고를 진행한 충남연구원의 김홍수 책임연구원은 “남원천은 현재 축산계의 발생부하량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BOD 4.8mg/L인 현재수질상태를 2030년까지 3.4mg/L까지 내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가축사육 적법화에 따른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여기에 오염원 증가 지역에 대해서는 선삭감·후개발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유역 수질오염총량제에 참여하지 못한 홍성·예산·청양 등의 참여도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삽교호를 포함한 당진시 전체의 ‘비점오염원 관리 기본계획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은 비점오염 최적관리방안을 수립한 후 비점오염저감시설의 설치장소·공법을 선정한 후 모니터링·유지관리계획까지 수립하는 용역이다. 중간보고는 ㈜세일종합기술공사 임도훈 이사가 발표했다.

세일 측은 당진의 유역을 대호지수계·석문호수계·서원천수계·초대천수계·삽교호수계로 구분했다.

소유역별 BOD 배출부하량의 순위를 조사 발표한 임 이사는 “단위면적당 BOD 배출부하량이 높은 지역의 주요하천을 우선관리지역으로 선정하고 우강면 신촌리, 송산면 매곡리, 석문면 삼봉리의 수질 조사를 4회 실시했다”면서 “향후 사업비, 비용대비 삭감부하량, 지역 특성을 고려해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등에 관한 기본계획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이 날 “당진은 간척사업 등으로 거대 담수호를 가지게 됐다. 이로서 당진시의 농업에 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수질오염으로 인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른 무엇보다 이행계획과 그 실천이 중요하다. 40년 동안 오염됐다면 앞으로 40년을 내다보며 수질개선을 위해 지혜를 모으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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