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장에 이순아 전 과장 최종합격
개방형 공모 취지 논란 일 듯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이순아 전 보건행정과장이 당진시 보건소장에 최종합격했다.

당진시는 지난 8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8년도 당진시 보건소장(개방형직위)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발표 및 임용후보자 등록요령’을 공고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지난 1일 시험선발위원회에서 5명의 인사를 면접해 적격심사를 거쳤고 인사위원회에서 지난 2일 추천해 최종 이순아 응모자가 결정됐다”라고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이로써 논란이 되어 왔던 보건소장 자리에는 임용결격사유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전직 공무원인 이순아 씨가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소장 자리는 자체 승진 대상자가 없어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 돼 왔다. 이 때문에 갖은 억측까지 낳았고,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장이 의중에 있는 인물을 낙점할 것’이라는 시중 루머까지 등장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루머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기는 했지만 당진시보건소장에 은퇴한 공무원이 다시 돌아온 점은 개방형 직위 공모의 취지에 부합하는 지에 대한 논란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진참여연대 인치현 부회장은 “행정 경험이 있는 관료가 직을 수행한다면 조직안정성에서 강점을 발휘할 가능성은 있겠지만 새로운 리더십을 조직에 불어 넣기에는 한계가 있을 우려가 높다”며 “개방형 공모의 장점을 과연 살린 것이지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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