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아사망사고
회계 부정 등 신뢰 추락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당진시가 대대적인 어린이집 특별지도점검에 나선다.

당진시가 관내에서 안전사고 및 회계사고 등이 발생하자 실질적으로 관내 어린이집 전체에 대한 특별 지도점검을 진행한다. 당진시의 이 같은 계획은 지난 10월 의원출무일에서 보고하며 공식화 됐다.

당진시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안심보육 환경을 조성하는 일련의 사태에 따른 보육교직원의 사기진작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의원들에게 밝혔다.

이는 최근 관내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회계사고 등으로 인해 그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공론이 쌓인 때문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국공립어린이집 회계부실운영 적발, 본지 1221호)

특별 지도점검 내용은 △어린이집의 운영(반운영, 보육료 수납, 비용의 지출, 보험가입 등) △안전·급식 및 위생관리, 차량안전관리 △보육교직원의 배치기준, 복무관리, 퇴직급여제도, 보수교육 등에 관한 사항이다.

특별 지도점검의 일정은 2단계로 나눠서 진행되며 올해 말까지 1단계, 2019년 6월까지 2단계를 진행한다. 1단계에서는 사회복지법인, 법인·단체 등 직장어린이집 18개소, 공공형 어린이 9개소에 대한 감사가 실시되며 2단계에서는 민간어린이집 59개소, 가정어린이집 56개소가 진행된다. 특별감사대상은 151개 어린이집중 141개소이지만 국공립어린이집 10개소의 경우 올해 진행된 특정감사 대상이어서 내용적으로는 내년까지 모든 어린이집을 전수 조사하는 것과 동일하다.

당진1동에 거주하고 있는 허 모씨는 “학부모 입장에서는 어린이집을 직접 상대하며 따지기는 어렵다”며 “당진시 역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나기 전 사전점검을 철저히 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이번기회를 계기로 좀더 체계적이고 확실한 점검을 통해 당진시의 어린이집들이 한단계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시 감사법무담당관실에서는 11월 중 국공립어린이집 특정감사 결과를 공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계사고가 발생한 국공립어린이집 1개소의 경우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는 대로 여성가족과에서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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