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역 2015년 개통 이후 이용객수 10만6000명에서 매년 4만명씩 증가
세종역 신설시 이용객 급감 등…세종~공주역 BRT 구축 필요성 제기

[당진신문]

충남도의회 최훈 의원(공주2)이 ‘KTX 세종역’ 신설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나섰다.

최 의원은 11일 열린 제307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KTX 세종역 신설을 둘러싼 공주 지역민의 입장을 대변했다.

사진제공=충남도의회
사진제공=충남도의회

최 의원에 따르면 KTX 공주역은 2015년 개통된 이후 이용객수가 10만 6000명에서 매년 4만명씩 증가, 올해 2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최근 KTX 세종역 신설 필요성이 세종시와 정치권 등지에서 잇따라 제기되면서 공주역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는 곧 공주시를 비롯한 인근 청양, 부여, 논산 등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 최 의원의 주장이다.

최 의원은 “오송역과 공주역 간 거리는 적정거리보다 짧은 43.8㎞이다”라며 “그럼에도 세종역이 생기면 역간 거리가 약 20㎞로 더욱 짧아져 고속철이라는 이름이 유명무실해 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주역의 이용객 감소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 발전을 현격히 저해할 수 있기에 세종역 신설을 반대한다”며 “세종시는 균형발전이라는 출범 취지를 잊어선 안 된다. 세종역 신설을 둘러싼 충청권 지역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주역사와 세종시를 연계하는 고속교통체계인 BRT를 구축해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공주역뿐만 아니라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세종역 신설보다 BRT 구축이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충남도 및 인근 지자체가 함께 공동 대응해야 한다”며 “세종역 신설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대하는데 충남도가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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