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1동 마을정원가꾸기 사업 재추진 절차 들어가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당진1동에서 추진하던 마을정원가꾸기 사업이 결국 재논의 절차를 통해 사업계획서를 다시 받기로 했다.

당진시 도시재생과는 “당진1동에서 국비를 확보하며 추진했던 ‘마을정원 가꾸기 사업’의 계획서를 다시 받기로 했다. 기존에 추진하려고 했던 사업인 경우도 새롭게 평가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당진시는 당진1동의 1통, 2통, 10통, 12통 등 4개 마을이 추진하려고 했던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고 새롭게 구성하려고 하는 것은 마을 갈등 때문이다.

4개 마을 중 주민간 갈등 발생의 중심은 서문리 지역인 당진1동 12통이다. 12통 지역인 서문리의 경우 당진시의회에서 2차 추경안이 최종 통과된 9월 19일 전부터 김석제 통장이 ‘천사의 나팔’이라는 품종을 마을 상가 앞에 배치하며 반발을 불러왔다.

반발하는 주민들은 ‘천사의 나팔’ 품종이 알레르기를 심하게 유발하는 품종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주민들의 경우 두통과 알레르기 반응 등을 호소하며 꽃을 치울 것을 마을 이장뿐만 당진1동사무소, 당진시 도시재생과, 당진시보건소 등에 요구했다.

하지만 김 통장은 지난 달 21일 마을회의를 갖고 “통장 선거를 앞두고 경쟁자 측의 음해”로 치부하고 꽃에는 큰 문제가 없음을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진시는 “주민의 갈등을 유발하며 사업을 추진할 이유가 없다. 또한 천사의 나팔이 당초 사업 목적인 아름다운 마을에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고 판단했다. 최악의 상황에는 국비를 반납하게 되더라도 제대로 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사업 재추진을 강하게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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