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다리기 도중 면천 출신 50대 여성 심정지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당진시민체육대회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당진시민체육대회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 응급조치를 취하고 있는 응급대원들과 시민들
당진시민체육대회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 응급조치를 취하고 있는 응급대원들과 시민들

당진시민체육대회가 진행 중이었던 5일 당진종합운동장(고대면) 줄다리기 경기장에서 50대 여성 김 모씨(65년생)가 사망했다.

사고 발생은 줄다리기 첫 번째 대결이었던 면천과 우강의 경기였으며 3판 2선승제의 세번째 경기를 진행하던 중 면천면 출신인 김 씨가 쓰러졌다. 경기를 진행하던 진행요원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던 인물들이 CPR과 심장제세동기 등의 응급처치를 했지만 김 씨는 회복하지 못했다.

119 구급대는 11시 58분 신고 전화를 접수하고 12시 06분 현장에 도착해 응급 처치를 한 후 현장을 벗어났다. 구급차량은 12시 32분에 당진종합병원에 도착했지만 당진종합병원에서는 도착 전 사망으로 판정했고, 사망진단서는 1시가 다 된 시간에 발행됐다.

사망 원인은 미상으로 적시됐지만 평소 김 씨가 고혈압이 있었다는 주변인들의 증언 등을 미루어 혈관이 막혀 심장 기능이 멈췄던 것으로 추정된다.

당진시보건소 한영우 소장은 “대기하던 당진시 보건소 응급차량 요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대응했다. 일각에서 차량 미운행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응급처치가 우선이었을 뿐이며 필요한 조치는 절차대로 수행했다”라고 말했다.

줄다리기 경기의 경우 당초 체육대회 종목에서 제외했다가 줄다리기 대중화를 위해 다시 종목으로 추가됐다. 다만 우천임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야외에서 경기를 진행했다는 점 때문에 책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5일) 고인은 당진장례식장으로 모셔졌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