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서해안고속도로 통해 지역경제 ‘중흥기’
당진~대전 고속도로 개통으로 ‘황금기’ 예약

불과 15년전 전형적인 농촌 이였던 당진군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발 돋음하는 획기적인 발전사례를 낳고 있다.
1970년대까지 인천을 오가는 뱃길을 이용해 경인지역으로의 이동이 가능했으며, 4~3시간 이상 걸리는 버스길로 수도권과 통행이 가능했던 지역 ‘당진’


1979년 삽교호방조제의 준공으로 서울과의 거리는 가까워졌으며, 천안 등으로 진출이 가능했다. 현대제철이 인수한 한보철강이 들어서기 전까지 당진은 그야말로 생소한 이름을 가진 전형적인 농업군이였다.
그러나 당진의 대변혁은 2002년 353km의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수도권과의 획기적인 접근성 향상으로 4년여간 600여개의 기업들이 몰려들었으며, 당진항의 발전 가속과 산업단지의 유치로 그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했다.


당진, 국민관광지 급부상

당진군 신평면 운정리와 아산시 인주면 문방리간 3,360m의 삽교호방조제는 1976년 삽교천 지구 농업종합개발사업 일환으로 1981년 준공됐다.
삽교호방조제를 통한 서해안 산업도로 개설로 당진과 서울의 40㎞ 단축효과로 도농과의 경제교류는 물론 농산물 유통의 혁신으로 당진의 삽교호는 일약 국민관광지로 급부상했다.


2001년 본격적인 서해안 시대의 개막을 알린 총 연장 353km의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그동안 교통 불편으로 침체기를 맞이했던 당진의 산업과 관광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됐다.
또한, 당진은 획기적인 농수산물 유통 활성화로 지역경제의 중흥기를 맞이하며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국가경제의 물류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왔다.


당진의 황금기를 가져오며, 중부권과의 ‘1시간 생활권’으로 묶을 당진∼대전 고속도로는 2001년 착공한 지 8년 만인 28일 개통됐다.
당진~대전간 고속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 등을 잇는 동서축의 고속도로로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충남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토와 교통의 심장으로 뻗어나가는 당진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해 지면서, 물류비 절감, 산업입지여건 개선, 철강?자동중심의 산업 클러스터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동안 부산항을 주로 이용해 왔던 중부권 물동량의 당진항 이용이 증가하면서 당진항 개발 및 활성화, 항만산업발전에도 호기로 작용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충남지역 수출기업의 경쟁력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진군에 따르면 당진∼대전 고속도로 개통이후 지역의 대내외적인 경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관광시설 고급화 △경제기반시설 확충 △고속도로 직접권의 교육기반시설유치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2016년 개통을 목표로 기본설계가 진행 중인 당진∼천안 고속도로(총연장 43.2㎞ 왕복 4차로)는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진-대전고속도로의 통행요금은 당진IC에서 유성IC까지 구간은 5200원이며, 면천IC~유성IC까지는 4500원이다.


서해안 시대 주역, 당진


당진 경제지도의 변혁

당진군은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 ▲당진∼대전 고속도로 ▲서천~공주 고속도로 ▲ 당진∼천안 고속도로 개통예정으로 물류항만과 사통팔달의 중심지로 자리 잡으며 자립경제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교통, 산업, 환경 등 모든 부분을 두루 갖추고 있다.

또한, 서울과 경기를 비롯해 대전, 중부권 등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수송비 절감, 수송시간 단축, 교통의 편리성에 따른 고속도로 통과지역의 산업구조, 관광산업, 인구구조 등의 측면에서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 최북단으로 경기도와 충청권을 잇는 교두보로 수도권과의 접근성, 당진항을 통한 해상물류의 편리성이 당진의 부가가치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특히, 당진∼대전 고속도로 개통은 상대적으로 당진에서 산업?경제적으로 뒤쳐져 있던 면천면과 순성면, 합덕읍 지역의 개발을 촉진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합덕읍 소소리와 석우리 일원 30만평 규모의 합덕일반산업단지 조성과 합덕읍과 순성면에 걸쳐 140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합덕순성 테크노폴리스가 2010년과 2012년 각각 준공될 계획으로 주거와 산업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질 신주거 정주환경이 마련되며, 침체되었던 남부권의 경제활성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지역의 문화적 요소로는 면천읍성을 중심으로 영탑사 금동삼존불, 순성의 아미산 산림욕장, 합덕의 솔뫼성지와, 합덕성당과 합덕수리민속박물관, 그리고 우리나라 3대 저수지의 하나인 합덕제 복원사업 등 고속도로와 인접한 내륙문화권 관광지가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휴식과 충전의 관광도시, 당진

당진-대전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운행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듦에 따라 관광 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군에 따르면 당진~대전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해양관광도시로의 발전을 가속화 시킨다는 전략아래 202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하는 당진군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해 개별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외 명품도시의 상당수가 해양 관광형 도시형에서 창출됐음을 감안해 3면이 바다인 당진군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잠재된 경제성장 동력과 함께 문화·관광·축제분야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당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서해안 유일의 해가 뜨고 지는 왜목마을, 함상공원과 싱싱한 해산물로 유명한 삽교호 관광지, 천혜의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한 난지도 해수욕장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왜목마을은 충청남도에서 가장 북쪽해안에 위치해 있지만 대전권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관광지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해넘이 장소이기도 하다. 수평선과 바다전체를 물들이는 장관을 보려고 몰려드는 관광객과 사진작가 등이 연간 300여만명에 이른다.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석문지구 마리너리조트 건설사업, 양질의 황토를 활용한 황토웰빙특구 조성, 도비도 관광지 개발과 민자유치를 통한 대규모 해양리조트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성구미와 안섬, 한진, 멧돌포 등 주요 항·포구 관련 개발이 중심이 된 당진 해안 관광벨트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김대건 신부님의 생가인 솔뫼성지의 세계적인 성역화 사업, 조선 3대 방죽의 하나인 합덕제와 면천읍성 복원, 기지시 줄다리기 시연장 조성 등 내포문화권 개발사업은 문화체험형 관광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밖에 점차 다양해지는 관광객의 욕구 충족을 위한 특색 있는 축제마련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국 쌀사랑 음식축제와 기지시 줄다리기의 세계화, 왜목마을 해돋이 축제, 상록문화제 등의 특성화를 추진 중이며, 2010년까지 82억원을 들여 삽교호 친수공간을 조성한다. 또, 136만㎡ 규모의 황토웰빙특구를 조성해 자연과 함께하는 휴양 관광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금 당진 오면 즐거움 두배!

당진∼대전 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당진군은 대대적인 고속도로 마케팅에 나선다. 그동안 당진군은 교통편리성에 따라 산업구조, 관광산업, 인구구조 등의 측면에서 상당한 변화가 나타났다.


당진은 도로건설은 크게 1976년 삽교천 방조제를 통한 서해안 산업도로 개설, 2001년 서해안 시대의 개막을 알린 서해안 고속도로, 충청권역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당진∼대전 고속도로 개통은 당진의 신화창조를 알리는 보증수표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당진군은 개통을 기념해 관광객 끌기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당진의 한진포구와 장고항, 왜목마을 등 8개 항? 포구 200여개 횟집에서 28일부터 한달간 음식값의 10%를 할인한다. 또, 도비도 바다낚시 할인과 재래시장 할인행사, 삽교호 함상공원 및 놀이공원 입장료 할인 등이 이루어진다.


200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흥기를 마련한 당진군은 지역주민과 공무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당진∼대전 고속도로 개통의 호재를 살려 당진시 승격과 함께 인간과 자연, 풍요와 행복인 어우러진 신산업 항만도시로 한발 더 다가가고 있다.

차진영 기자 wldotkfkdg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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