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최효진 기자]

당진 현대제철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다.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가 오는 2일 오전 7시부터 5일 7시까지 72시간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다.

총파업안은 지난 9월 28일 현대제철지회 쟁의대책위원회(이하 쟁대위) 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확대간부들의 경우 10월 1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현대제철지회는 그 동안 사측과 14차에 이르는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현대제철지회 측은 5조 3교대, 현대기아차그룹 내 서열화된 급여체계 탈피 등을 요구해 왔다.

현대제철지회 이경연 지회장은 “현대차 그룹 내의 서열화된 노무 정책은 오랫동안 비판받아왔다. 또한 5조 3교대 요구 역시 노동시간 단축이라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요구다”라면서 “이번 총파업 투쟁을 통해 그룹 내의 잘못된 노무 정책을 바로잡고 안전하고 사람답게 일할 수 있는 노동 현장을 만들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금속노조 충남지부와 현대제철지회는 파업이 마무리되는 4일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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