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농민회, 농민들의 항일독립 투쟁 역사기행

[당진신문 김희봉 객원기자] 전국농민총연맹(이하 전농) 소속의 충남도연맹 간부들과 당진시 농민회원들이 중국 만주지역의 항일연합조선인민혁명군들의 역사기행에 나섰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중국요령성과 길림성지역의 항일유적지와 연변자치주 농업과학원 연수를 다녀왔다.

룡정시 항일전사 육성명동학교 유적지.
룡정시 항일전사 육성명동학교 유적지.

이번 답사연수에 동행한 김갑수 작가는 "동북 지역등에서 활약한 대부분의 항일연합조선인민혁명군들은 한반도에서 농사를 짓다 일제의 착취와 탄압을 피해 이 곳으로 이주했다. 한반도의 평범한 농민들은 동북지역에서 자연스럽게 일제에 맞서는 독립군의 주축이 됐다"고 말했다.

강사용 농민은 "이번 기회를 통해서 예전 학창시절 우리가 배운 것 말고도 중국에서 항일독립투쟁의 열사들이 무수히 많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이런 자랑스런 역사를 가르쳐야한다"고 말했다.

이춘래 면천지회장도 "처음엔 강사의 강의도 너무 생소했고 항일연합조선인민혁명군이라는데 거부감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직접 보고 느낀 것은 너무도 많은 농민출신의 독립운동가들이 있었다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이번 중국의 농업기술의 현재를 볼 수 있는 연변농업과학원을 직접 방문했다.  

임종금 순성농민회장은 “연변농업과학원의 방문은 또 다른 의미의 충격이었다. 이곳에서 확인한 중국농업기술이 결코 우리나라보다 못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봉오동항일유적지.
봉오동항일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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