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2569년 무술년, 공부자 성덕과 신성성현 추모

[당진신문 배창섭 기자] 당진향교(전교 정덕영)에서 공기 2569주년을 맞아 지난 12일 당진향교 대성전에서 유림들과 기관단체장, 일반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부자의 성덕을 기리고 신성성현의 높은 가르침을 추모하는 추기석전을 봉행했다.

이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추기석전봉행에는 충청남도 향교재단 성기문 이사장, 정덕영 전교, 맹영섭 유도회당진지부회장, 유도회 안창규 청년회장, 유도회 유재분 여성회장 등 관내 유림과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헌관에 성기문 충남향교재단 이사장, 아헌관에 유장식 문화원장, 종헌관에는 이정화 교화수석장의가 봉행을 올리며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의 위업과 가르침을 석전을 통해 추모했다.
 
중요무형문화재 85호로 지정된 석전은 문묘에서 지내는 큰 제례를 뜻하는 것으로 음 초정일(初丁日)과 8월 초정일(初丁日)에 성균관을 비롯한 전국 234개 향교에서 공자를 포함한 다섯 성현들과 우리나라 현인들에게 드리는 의식을 말한다.

당진향교 정덕영 전교는 “추기석전 봉행을 통해 성현들이 전하는 소중한 가치인 충·효·예 사상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이러한 전통 행사를 계기로 문화유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성인의 학문과 사상을 온 국민이 계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향교는 지난 1407년(태종 7년)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된 곳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지난 1997년 충청남도 기념물 제140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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