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건설계획 즉각 폐기하라” 항의서 전달

[당진신문] 석문면송전선로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호명도, 조권형)는 당진화력발전 신송산변전소 철탑건설 반대를 위한 석문면민 궐기대회를 지난 12일 수요일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개최했다.

석문면 주민들은 한국전력이 추진하고 있는 ‘345KV 당진화력-신송산간 송전선로 건설계획’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건설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궐기대회는 석문면 주민, 호서대학교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공동위원장 규탄사, 구호제창, 성명서 낭독, 항의서 전달, 면담 보고 순서로 진행됐다.

조권형 공동위원장은 규탄서 낭독을 통해 “우리는 평화롭게 펼쳐진 논밭에서 묵묵히 열심히 살아가는 순박한 대한민국 국민이다. 왜 우리가 세종시 차가운 자갈 바닥에 앉아 절규의 소리를 외쳐야 하는가. 우리 석문면 주민은 미세먼지와 전자파로 인해 암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철탑으로 인한 토지 가격 형성이 안 되는 등 재산권 행사가 불가능한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 산자부와 한국전력공사는 당진화력에서 신송산 변전소까지 새로운 송전선로를 계획하고 있다. 송전철탑 건설 계획을 즉각 폐기하라. 제2의 밀양사태를 원하지 않으며 장관과 사장이 직접 나서서 철탑 건설 계획을 철회하라!”고 말했다. 이어서 호명도 공동위원장이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어 호명도·조권형 공동위원장과 이장단협의회 김우규 회장은 탄원서를 가지고  산업통상자원부 정기훈 팀장을 만나 송전탑 건설 결사반대 탄원서를 전달했다.

공동위원장들과 김우규 회장은 탄원서를 전달하면서 “지난 5월 23일 장관이 당진화력발전소와 호서대학교를 방문하여 얘기하기를 새로운 송전선로대책위원회가 구성이 되면 한전과 충분히 협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는데, 환경영향평가 설명회가 진행되는 이유는? 강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경기도는 지중화시켰는데 당진 구간은 지중화 안 시킨다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다. 현재 계획을 철회해 주시고, 국가의 필요에 의하여 불가피하다면 지중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러한 방법들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강력하게 피력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정기훈 팀장은 “오늘 말씀해주신 의견을 듣고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면담을 마치고 조권형 공동위원장은 면민들에게 결과를 보고하며 궐기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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