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 공기 300원이 부담이라고?... 농민단체 국회 앞 트랙터 시위
밥 한 공기 300원이 부담이라고?... 농민단체 국회 앞 트랙터 시위
  • 김희봉 객원기자
  • 승인 2018.09.13 10:51
  • 호수 1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적폐 청산 않는 문재인 정부 농정 규탄

[당진신문 김희봉 객원기자] 정권이 네번 바뀌어도 밥 한 공기 가격은 200원.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 전국여성농민회, 쌀생산자협회, 카톨릭농민회 등의 농민단체들이  지난 11일 국회 앞에서 ‘백남기 농민 정신계승 문재인정부 농정규탄 전국농민대회’를 5천여 명의 농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농민들은 “촛불혁명으로 정권을 바꿔놨지만 지난 13년간 쌀 목표가격은 10.6% 인상됐을 뿐이고, 지난해 산지 쌀값은 20년 전과 같았다”라고 지적하며 “그동안 정권이 네 번 바뀌었지만 농민은 밥 한공기 200원 가격으로 버텨냈다”고 분노했다.

참석자들은 “이제 문재인정부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라면 농업관료들의 반농업 정책 적폐세력부터 청산할 것을 요구하고 밥 한공기 쌀값 300원을 기필코 쟁취하자”고 결의했다.

김영재 농민의길 상임대표는 “자연이 주는 어려움보다 정부의 잘못된 농업정책이 농민들을 더 괴롭히고 있다”면서 문재인정부의 농업적폐청산을 요구했다.

박행덕 전농의장은 “분단된 우리 민족은 본래 하늘도 하나고 땅도 하나다. 이제부터 종자와 기술을 교류를 시작으로 평화시 남북공동경작으로 품앗이를 하자. 그러기 위해서 먼저 분단의 선을 넘자”고 남북평화와 통일의 길에 농민들이 앞장서기를 호소했다.

또한 “남북교류와 북미관계개선을 미국이 막고 있는데 미국이 쳐 놓은 대북제재와 남북한마당을 농민의 힘으로 성사시키고 통일트랙터로 분단의 철책을 넘어가자”고 말 했다.

전국쌀생산자협회 김영동 회장은 “올해는 5년마다 쌀목표가격이 결정되는 해다. 정부가 수매제를 일방적으로 폐지하고 목표제로 바꾸어서 농민들의 소득은 해가 갈수록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여농 김순동 회장은 “상경중에 진주여성농민회장이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이 땅에서 여성농민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문재인 정권은 각성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농민 집회에 참석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농민들의 선도적인 투쟁이 촛불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농민들이 나라를 바꾼 주역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농민들은 가난하고 빚에 허덕인다”고 문재인 정부의 농정을 규탄했다.

이상규 민중당대표는 “민주당이 야당일 때엔 농민대회에 잘도 나왔는데 집권당 된 후 나오지 않는다. 민주당이 잘해서 집권한 것이 아니라 노동자, 농민회원들의 투쟁으로 촛불혁명 성공한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을 성토했다.

농민들은 본 행사가 끝내고 트랙터 5대를 몰고 국회 앞까지 행진했다. 농민들은 앞으로 트랙터를 몰아 휴전선을 넘어가 남북 통일농사 짓겠다며 트랙터 현수막에는 △GMO 완전 표시제실시 △남북 쌀 교류실시 △밥 한공기 300원 보장 △농업예산 삭감 철회 △스마트밸리 전면폐기'를 내걸었다.

당진시 농민들은 버스 3대에 나눠 타고 이동하면서 쌀 80KG 한가마에 24만원 보장과 남북교류를 통한 통일 농업 그리고 이날 아침 김홍장 시장 항의방문한 내용을 갖고 차내 교육을 전개했다. (관련기사: 당진시농민회 “지역농협의 벼수매가 담합, 문제 있다”, 본지 1222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