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부 당진시행정동우회 부회장

역대급 태풍 ‘솔릭’이 제주에만 큰 피해를 입히고, 예상과 달리 조용히 물러서던 날 필자는 당진시 아동센터후원회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제주도로 워크숍을 다녀오기 위해 아침 9시 30분에 일행은 두 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당진을 떠나 청주공항으로 향했다. 12시 40분에 출발예정이던 이스타나 항공기는 태풍의 영향으로 1시 15에 청주공항을 이륙하여 43분 만인 2시 10분에 제주국제 공항에 도착하였다.  공항에서 우리를 안내 할 가이드를 만나 3시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사장길에 위치한 제주도의 맛집「황금어장」에서 향토 음식으로 늦은 점심 식사를 마쳤다.

우리 일행은 애월읍에 있는 한담길을 산책하고, 신비의 도로를 지나 수목원테마파크 광이 오름을 관광하였다. 어느덧 하루 일정이 끝나고, 제주시에 위치한 뉴 아일랜드호텔에 첫 날 밤의 여정을 풀었다. 다음날은 호텔에서 조식 후 마라도를 가기로 하였으나 태풍은 지나갔어도 파도가 심해 접안이 어렵다하여 마라도 투어를 취소하고 “유리의 성”으로 향했다.

유리박물관, 유리 조형물 전시관 및 테마파크 등을 흥미롭게 관람을 마치고. 다음코스로 카멜리아힐인 세계동백꽃 정원인 한라 수목원을 산책하였고, 석부작 테마공원과 관광농원을 구경하였다. 점심 후에는 20만의 인구가 살고 있다는 서귀포 항으로 향했다. 제주 서귀포 항과 새섬 사이에 제주의 전통 떼배인 '테우'를 모티브로 형상화한 대한민국 최남단·최장의 보도교인 '새연교'가 2009년 9월 28일 개통되었다고 한다. 새연교의 건설은 서귀포 항이 시드니와 나폴리에 못지않은 세계적 미항으로 도약하는 소중한 의미가 있었다. 새연교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외줄케이블 형식의 길이 169m, 폭 4~7m의 사장교(斜張橋)로, 바람과 돛을 형상화한 높이 45m의 주탑 등에 화려한 LED 조명시설까지 갖췄다고 한다. 새연교를 걸으며 바라보이는 서귀포 항을 비롯해 문섬, 범섬 등의 서귀포 앞바다와 한라산의 풍경은 절묘하다.

또한, 쉽게 드나들 수 있게 된 총면적 10만 2천여㎡의 무인도인 새섬은 난대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새섬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2㎞의 산책로와 광장, 목재데크로(路), 자갈길ㆍ숲 속 산책로, 테마 포토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꾸며졌다. 특히, 새연교가 개통됨에 따라 새섬 도시 자연공원을 전면 개방되어 제주도 서귀포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새섬에서 들려오는 나의 18번지「서귀포 칠십리」라는 옛 노래가 구슬프게 들려왔다. 대한민국 최남단·최장의 보도교인 새연교는 200억을 들여 2009년 9월 28일 개통 됐다 고한다.

서귀포 항을 비롯해 문섬, 범섬 등의 서귀포 앞바다와 한라산의 풍경은 너무나 절묘하였다. 우리 일행은 서귀포 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돌기둥이 120만개가 된다는 주상절리와 멀리 보이는 해군기지, 외돌괴와 범섬을 바라보며 유람선 여행을 즐겼다. 다음으로는 몽골 사람들이 펼치는 마상무예공연이다. 기마민족의 후예답게 몽골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말 타는 연습을 한다고 하는데 과연 말 타는 모습이 예사롭지가 않았다. 마상공연을 끝으로 오늘의 일정을 끝낸 우리 일행은 제주시 야시장에서 구입한 각종 회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아동센터 후원회에 대한 회의를 가졌다.

당진시 지역아동센터는 10년 전에 고 “이명환” 산림축산과장의 제안으로 저 소득층과 수급권 자차상위 계층이나 조손가정과 한 부모 가정의 어린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학교공부를 마치고 귀가하여 시장이나 기타 불량청소년과의 어울림을 사전 차단하고 인성을 교화시키기 위하여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주로 방과 후 공부와 숙제, 영어, 한자, 음악, 미술 풍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아동의 건전한 육성과 창의성 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중식과 석식을 급여 후 안전하게 귀가시키고 일을 하고 있다.

당진시 아동센터에서의 주요활동 내용으로는 아동의 발표력 향상과 자긍심 부여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건전가곡, 풍물, 무용, 오카리나 연주 등을 가르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일행 모두는 연말에 “아동센터 후원회의 밤”을 갖자는데 합의하고 회의를 마쳤다.
제주도에서의 이틀 밤을 보낸 뉴아일랜드 호텔에서 8시에 출발, 기념품 전시장에 들여 귤과 선인장 엿을 구입하여 택배로 집에 보냈다.

오전 10시부터 10시 40분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번영로 1278-169에 있는 곶자왈 숲 에코랜드 테마파크는 관광하였다. 1800년대 증기기관차인 볼드윈 기종을 모델화하여 영국에서 수제품으로 제작된 링컨 기차로 30만 평의 곶자왈 원시림을 기차로 체험하는 열차체험을 흥미롭게 마친 뒤 11시부터 12시까지 한 시간 동안은 워터서커스를 관람하였다.
이어서 제주도 민속보존 민속마을을 둘러보고, 나그네식당에서 중식으로 흑돼지 주물럭과 좁쌀 막걸리를 겸한 점심식사를 마쳤다.

이어 우리는 우도 도항선을 타고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섬 속의 섬 우도(牛島)를 관광한 뒤, 4시 20분에 우도를 출발하여 4시 30분에 선착장에 도착, 제주국제 공항으로 향했다. 밤 9시 30분에 제주국제 공항을 이륙 청주공항 으로 출발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청주공항에는 10시 30분에 도착하였다. 밤 11시 30분에 당진에 무사히 도착하여, 2박 3일간의 여정을 마쳤고, 마음은 마냥 집을 향해 달렸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