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기원, 마늘 신품종 ‘홍산’ 중부지역 파종 주의사항 당부

[당진신문] 충남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는 신품종 마늘 ‘홍산’의 파종시기를 시험한 결과 9월 상순으로 앞당겨 파종하는 것이 수량증수에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마늘은 남부지역에 적합한 난지형 마늘과 중부 이북지역에서 잘 자라는 재래종 한지형 마늘이 있으며, 이중 신품종 홍산은 난지형과 한지형의 특성을 고루 갖추고 있어서 재배지역의 범위가 넓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파종시기별 실험 결과는 홍산을 한지형과 같이 10월 이후에 파종할 경우 35~40g 정도의 마늘이 나오지만, 9월 상순에 파종하면 구중 50~60g, 구폭 5~6cm 이상의 마늘이 생산되어 430kg/10a의 수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부지방에서 9월 상순에 파종하면 하순에 싹이 나와 월동하는데, 겨울동안 잎 끝이 마르는 장해를 받지만 이듬해 2월 중순부터 새로운 잎이 매우 빨리 생장하여 4월 하순이면 지상부는 완전히 자라게 되며 4월 상순에 분화된 인편도 급격히 생장한다.
 
또한 홍산은 생육이 강하여 봄철 소나무의 송화가 터질 즈음 발생하는 녹병에 다소 약한 것을 제외하고 잎마름병 등 병에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구의 크기는 난지형 마늘과 한지형 마늘의 중간 정도 크기이며 인편이 매우 단단한 특성이 있다.

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 홍계완 마늘달래팀장는 “최근 기후변화로 난지형 마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겨울 한파와 봄 가뭄으로 품질이 떨어지고 있다”며 “중부지방에서 생육이 강한 홍산 품종으로 고품질의 마늘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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