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아산-송산-석문 산단 연결하는 31km 구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당진부분 노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당진부분 노선

[당진신문 최효진 기자] 당진시가 조기 건설을 추진했던 ‘석문국가산단 인입철도’의 조기 착공 노력이 성과를 맺었다. (관련기사: 당진시, 산단 인입철도 조기 건설 추진, 본지 1194호)

당진시와 충남도는 각각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기획재정부가 지난 22일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를 통해 석문국가산단 인입철도 건설사업을 올해 3분기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단 인입철도는 합덕읍에서부터 아산국가산단, 송산산단, 석문국가산단으로 이어지는 31km의 구간이다. 당진 산단인입철도 사업은 당초 2025년까지 계획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만 되어 있을 뿐, 구체적인 건설시기가 확정되어 있지 않았다. 

이 지역에는 246개의 철강업체가 국내 철강생산량의 30%(2016년 기준)를 생산하고 있고, 당진항 등 4개 부두가 설치되어 있을뿐만 아니라 발생 물동량은 9,500만톤(KDI 발표 6,700만톤, 교통연구원 발표 육상 2,800만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진시는 인입철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어기구 국회의원실은 물론 충남도와 함께 노력했을뿐만 아니라 200여개의 지역 기업들 역시 서명운동에 동참하며 인입철도의 구체화를 요구한 바 있다.

특히 당진시는 당시 “과거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을 돌아보면 11년부터 15년까지 철도 투자 계획 대비 72%만이 집행됐다. 민자 유치 등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는 하지만 약 30% 가깝게 해당 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라고 밝히며 조기 착공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결국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6년 수립한 제3차 철도망구축계획에 석문국가산단 인입철도 건설을 신규 사업으로 반영한지 2년 만에 예타 대상 사업 선정이라는 1차 성과를 얻었다.

예타 대상 선정이라는 성과를 얻기는 했지만 결국 예타 선정을 위해서는 실제 물동량 등을 기반으로 하는 비용편익분석(B/C)에서 1을 넘겨야 한다. 이를 위해 당진시는 ‘석문 산단 등의 기업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 역시 밝혔다.

다행히 최근 석문산단이 지원우대지역으로 선정됐고 (관련기사: 석문산단 분양률 획기적 상승 계기 마련된다, 본지 1203호) 당진신문에서 최초 보도했던 LG화학과 같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한일화학 등 중견기업 입주 역시 계속되고 있어 (관련기사: 지원우대지역 변경 효과? 잇단 기업유치 희소식, 본지 1215호) 예타 선정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아직 예타 통과를 확신할 수 없는 조심스런 상황이다. 하지만 이 사업이 기업의 물류비 절감뿐만 아니라 시민들 입장에서도 연간 4만대 분량의 화물차량 감소로 인해 교통량 분산과 환경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하면서 예타 최종 선정과 인입철도 조기 착공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당진 산업단지 인입철도의 예상 총사업비는 9,380억 원으로 전액 국비로 충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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