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후 충남 1위 지켜, 출생아수는 1,585명... 천안, 아산 이어 충남 세 번째
작년보다 132명 줄어... 당진시 저출산 대응 총력

[당진신문 최효진 기자] 당진시가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 수)에서 전국 기초지자체 중 7위를 기록했다. 이는 기초시 중에서는 1위에 해당한다.

통계청이 지난 22일 발표한 2017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당진시의 출생아수는 1,585명으로 이는 천안(5,439명), 아산(3,031명)에 이어 충남에서는 세 번째에 위치하는 출생아수다. 다만 이 출생아수는 2016년(1,717명)보다 132명이 줄어든 숫자다. 

다만 여성이 평생 동안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수를 계산한 합계출산율에서 당진은 1.654명으로 나타나 2012년 이후 충남 15개 시·군 중 계속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10년 전(2007년)과 비교하더라도 충남 15개 시·군 중에서 합계출산율 증감 비율이 상승한 곳은 당진이 2.54%로 유일하다.

합계출산율에서 당진이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사실이지만 2015년 1,949명을 기록하며 지난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현재의 인구를 유지하는 기준인 대체출산율 2.1명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은 지속적이고 전폭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진시는 이에 따라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낮은 출산율과 인구감소로 인한 사회적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 초 전담팀을 구성한데 이어 저출산 극복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발족하고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와 양성평등 육아문화 조성, 출산지원금 확대 등 다양한 저출산 극복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더해 당진시는 △2단계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지속가능발전 전략 수립 등 당진시의 주요 역점사업들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당진시는 “저출산 대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되면 지역 실정에 맞는 저출산 대응 시행계획 수립과 저출산대책 위원회 구성, 일·가정 양립 지원, 다자녀 가정 지원 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당진시, 출산지원금 확대 추진, 본지 1216호)

참고로 통계청이 발표한 출생관련 통계에 따르면 2007년과 비교했을때 출생아수가 증가한 충남의 기초지자체는 당진과 아산뿐이며 증가율은 당진이 16.37%, 아산은 3.69%이다. 다만 이들도 2016년에 비해서는 감소세로 돌아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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