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침대 관계자 당진 방문
당진대책위와 마찰

[당진신문 최효진 기자] 라돈침대의 당진 야적장 임대 계약이 만료되면서 현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진침대 관계자들이 지난 22일 계약기간이 만료된 당진의 라돈침대 야적장을 방문했다. 대진 관계자는 농성 중인 주민들에게 “태풍이 오기 전에 현장을 확인하러 왔다. 임대 계약도 만료되고 옮길 장소도 없다. 당진주민들이 양해해 달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진 주민들 역시 “당진시장도 주민의 동의 없이 해체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뜻 역시 변함이 없다. 아무 연고도 없는 당진에서 라돈침대를 해체할 수는 없다”라고 맞섰다.

이 과정에서 대진침대 관계자와 일부 주민들은 서로 맞서며 고성이 오가는 등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현장에 있었던 한 주민은 “대진 측에서 해체 작업 설치대, 투입 인원 등을 가늠하기 위해 온 것으로 보인다. 오래지 않아 대진 측이 인력 투입을 시도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대책위의 한 간부는 “대진 측이 비용 문제를 자꾸 거론하며 농성 주민들을 자극하는 것은 이후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위한 명분을 쌓기 위한 것으로 짐작한다. 주민들과의 약속은 생각에도 없는 듯 하다”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대진침대 당진해체 반대 대책위 측은 태풍 상륙 예보로 인해 연기됐던 향후 대응 일정 등을 재논의하고 상경 투쟁 등의 구체적인 실천방안 등을 주중에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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