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바람] 독립운동의 정신을 평화의 불씨로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르다
[평화의 바람] 독립운동의 정신을 평화의 불씨로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르다
  • 이다은 통일부어린이 기자
  • 승인 2018.08.24 18:30
  • 호수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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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 기자 (7기 통일부어린이기자, 계성초 5학년)

[당진신문 이다은 기자] 평화는 사람들의 바람이 세질수록 힘이 강해진다. 당진신문과 함께하는 ‘이다은 기자의 평화의 바람’은 우리가 살아갈 미래를 위한 평화의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다은 기자가 전하는 평화의 바람은 매월 넷째 주에 연재됩니다>


1910년 8월 29일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로부터 1945년 8월 15일 광복이 되기까지 우리의 8월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달이다. 그리고 그 안에는 일제의 무력 앞에서도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건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다. 때로는 알려지기도 때로는 그대로 잊어지기도 한 그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것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의 몫이다. 이제 독립운동의 역사 유적지를 찾아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2016년 4월 효창공원 삼의사묘 앞에서 묵념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2016년 4월 효창공원 삼의사묘 앞에서 묵념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첫 번째로 찾은 곳은 독립운동가들이 묻힌 서울 효창공원이다. 애초 조선왕조의 왕실 묘였던 이곳은 일제강점기에 공원으로 만들어 사용하다 해방 이후 백범 김구 선생에 의해 독립운동가들을 모신 묘역이 되었다. 이곳에는 김구 선생과 함께 한인애국단으로 활동한 삼의사(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묘와 그 옆으로 안중근 의사의 가묘(빈 무덤), 그리고 임시 정부 주요 인물(이동령, 차리석, 조성환)이었던 분들이 모셔져 있다. 위쪽으로는  백범 김구기념관과 김구 선생의 묘가 자리하고 있다. 기념관에서는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 활동과 해방 이후 남과 북의 통일된 정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을 볼 수 있다.

 효창공원에 이어 가볼 곳은 중국 하얼빈역에 자리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다. 하얼빈역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우리나라를 일본의 식민지로 만드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를 저격해 우리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린 곳이다. 하얼빈역에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를 저격한 오전 9시 30분에 멈춰진 벽시계가 걸려 있다. 그 후 뤼순감옥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두 동생에게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다”란 유언을 남겼으나 광복 70년이 넘은 지금까지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2017년 7월 방문한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입구에 전시된 윤봉길의사 사진
2017년 7월 방문한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입구에 전시된 윤봉길의사 사진

다음은 효장공원 삼의사 중 한 분인 한인애국단의 윤봉길 의사의 삶을 알 수 있는 기념관이다. 충남 예산에 위치한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은 글쓴이의 집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여러 차례 방문한 곳이기도 하다. 그곳에는 윤봉길 의사의 일대기와 유품들이 전시되어있으며, 거사 전 김구 선생과 찍은 마지막 사진과 회중시계 앞에서는 저절로 마음이 숙연해진다. 그는 일왕의 생일 연회장과 함께 열린 전승기념 축하식에서 물통 폭탄을 던져 세계에 조선인의 독립의지를 알렸다. 하지만 현장에서 잡혀 25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야 했다. 그 사건 이후 중국 장제스 국민당 주석은 “100만 중국군이 못한 일을 한국의 한 청년이 해냈다”라고 격찬했고, 중국과 국내외 동포들의 지원으로 침체기였던 임시정부를 다시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몇몇의 특별한 독립 운동가들만이 일본 식민지 독립을 위해 맞선 것은 아니다. 3·1 운동은 전국에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평화로운 독립운동으로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일본은 이들을 잔인하게 학살하였고 그 기록이 남겨져 있는 곳이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제암리’다. 제암리로 들어서는 곳에는 태극기와 함께 희생된 분들의 이름이 적힌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한 분 한 분의 이름들이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 같아 마음이 찡해졌다. 안으로 들어서면 순국기념관 옆으로 돌아가신 분들을 상징하는 조각물과 탑이 있다. 식민지 시절, 많은 사람들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가슴에 태극기를 품고 살았을 것이다.

2018년 8월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탑에서
2018년 8월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탑에서

2018년 8월, 우리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바라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식민지 시절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의 삶을 돌아보며, 그 숭고한 정신이 불씨가 되어 남과 북의 평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시작은 남과 북이 하나였던 독립의 역사를 기억하고, 아직 해결되지 못한 식민지 역사의 피해자들의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것이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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