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인력·의료기관 부족
전체 인구 대상 역시 하위권

5세미만 영유아 대상 폭염 취약성 지수 전국 지도
5세미만 영유아 대상 폭염 취약성 지수 전국 지도

환경부에서 발표한 ‘폭염 취약성 지수’에서 당진시의 5세 미만의 영유아가 충남 15개 시군 중 가장 열악한 상황에 높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신문이 환경부로부터 입수한 ‘전국 (시군별) 폭염 취약성 지수’를 분석한 결과 7월 30일부터 8월 26일까지 환경부가 산출한 당진의 5세 미만 영유아의 지수가  0.4를 기록했다. 이는 충남 15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당진은 영유아에 대한 폭염 대응 능력이 충남에서는 가장 떨어진다는 의미이다.

폭염 취약성 지수는 ‘기후노출도, 민감도, 적응 능력을 바탕으로 폭염에 대응하는 능력의 상대적인 차이를 0~1사이로 표준화한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대응 능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한다.

환경부는 지난 8월 1일 7월30일부터 8월 26일까지 기간에 대한 전국 시·군별 폭염 취약성 지수를 지도 형태로 발표한 바 있다. 환경부는 “최근 폭염이 장기화되고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기후변화 적응 관점에서 지역별 여건을 고려한 폭염대응 효율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당진시의 지수를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기후노출(지역에 대한 기상과 기후영향을 대표할 수 있는 요소, 최대치 0.5)은 0.25로 충남 전체가 동일하게 적용됐다. 여기에 민감도(지역이 기후노출에 따른 영향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나타내는 요소, 최대치 0.25)를 더한 후 적응능력(기후영향을 감소시킬 수 있는 역량, 최대치 0.25)을 뺀 값으로 폭염 취약성 지수가 산출됐다.

당진은 민감도가 0.176으로 충남평균 0.097보다 높고, 적응능력은 0.03으로 충남평균보다 0.07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약 계층 연령 계층으로 산출된 민감도보다는 인구당 의료기관수·응급의료기관 수·소방서 인력·지역 내 총생산(GRDP) 등을 향상 시키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당진의 천명당 소방인력은 1.19명으로 충남 최하위이며, 의료기관수는 1.56개 응급의료기관수는 십만명당 0.61개로 역시 13위에 그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수치는 인구당 수치이기 때문에 절대 수치의 순위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편 당진 총인구의 폭염 취약성 지수는 0.28로 충남에서 4위, 65세 이상의 지수는 0.3으로 충남에서 10위에 머물러 노인의 폭염 취약성은 충남에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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