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의 당사자 정책 제안 창구 역할
김 시장 “학교별 의원이 참여하는 초·중·고 의회 만들 것”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조건의 하나인 정책의 어린이·청소년 당사자성을 반영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인 어린이ㆍ청소년의회가 구성이 마무리 됐다.

당진시는 ‘제1대 당진시 어린이·청소년 의회’(이하 청소년 의회) 구성을 마치고 발대식을 지난 7월 30일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개최했다. 청소년 의회의 초대의장으로는 정세민 학생(신평고 2)이 부의장으로는 유승희 학생(신평고 2)과 구건휴 학생(원당초 5)이 선출됐다. 의원으로는 모두 26명이 선출됐으며 의회 상임위원회는 운영위원회 4명, 교육문화위원회 7명, 복지안전위원회 7명, 아동권리위원회 7명 등 4개로 구성됐다. 특히 각 상임위원회별로 대학생 멘토가 1명씩 배치돼 활동을 지원한다.

향후 청소년 의회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활동계획을 수립해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며, 겨울방학 기간 중에는 당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모의 본회의를 열고 자유발언과 상정안건 심의ㆍ의결 등 다양한 의정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당진시 관계자는 “어린이ㆍ청소년의회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의회 의사진행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모의의회로, 아동이 자신들과 관련된 정책과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청소년의회 의원으로 참여한 박현민 학생(아동권리위원회, 당진중 2)은 “제1회 시의원이 되서 뿌듯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의회가 어떤 곳인지 알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된다”면서 “어린이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니만큼 어린이의 의견들을 잘 듣고 실천하는 의원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김홍장 시장 역시 휴가 중임에도 발대식에 참여하며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김 시장은 “제1대 당진시 어린이ㆍ청소년의회 출범을 계기로 아동과 관련된 정책을 결정함에 있어 아동의 목소리가 더 많이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향후 각 학교별로 의원을 선출하고 초·중·고 의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청소년의회 의원들은 발대식을 마치고 당진시의회를 방문하고 의회와 의원의 역할에 대해 공부했다. 이번 청소년의회 의원들의 임기는 당초 이번 겨울까지로 예정했으나 당진시는 내년 7월경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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