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 시간대 야외작업 삼가고, 물 자주 마셔야

당진시보건소는 최근 계속된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취약 시간대(12시~17시) 야외작업을 되도록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보건소에 따르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간 당진 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환자는 5명으로 집계돼 5월 22일 시작된 감시체계 운영기간 중 최다 환자를 기록했다.

보건소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해 오는 동안 신고 된 사망자는 다행히 한 건도 없었으나 최근 살인적인 더위가 계속 이어지면서 25일까지 다른 지역에서는 모두 14명이나 온열질환으로 사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와 그늘, 바람 등으로 시원하게 하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어지러움이나 두통, 메스꺼움 같은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폭염특보가 발령되었을 때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부득이 야외 활동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체온상승과 이뇨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삼가고 어린이나 노약자는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조절기능이 약하므로 보호자가 각별히 주위를 기울여야 한다”며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자도 신체능력이 떨어져 폭염에 더 취약하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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