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한전 중부건설본부가 제출한 석문의 송전선로 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반려했다.

시는 한전 중부건설본부가 제출한 ‘345kv 당진화력·신송산간 송전선로 건설사업’(이하 석문 송전선로 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지난 9일 반려했다.

당진시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의 문제점으로 △공론화 미진행으로 인한 절차적인 정당성(투명성) 결여 △환경보전방안 대안(지중화) 임의 제외의 불법성 등을 들었다.

특히 당진시는 “한전이 관련 주민과 원만히 협의한 이후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진행한다고 명시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면서 “공공기관의 신뢰와 도덕성에 회복하기 어려운 큰 타격을 미치게 되어 이후 관련 사업 추진을 더욱 힘들게 하는 뇌관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한전 중부건설본부 측은 “지난 2013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협의를 해 왔다. 정해진 사업이기 때문에 다방면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석문의 주민들은 대책위 구성이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9일 회의를 통해 경과지 이장을 중심으로 하는 집행부를 꾸리기로 했다. 대책위의 정관과 집행부 구성은 오는 16일 회의를 통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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