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대 당진시의회 김기재 의장

1만표 득표는 과분한 성원, 어깨 무거워... 소통하는, 열심히 일하는 의회 만들겠다

시민 삶의 질 향상 위한 도시기능 확충, 일자리 창출 등 침체된 지역경제 회생

도계분쟁문제 시민 관심 떨어져 아쉬워... 당진땅 수호에 당진시의회가  최선 다 할 것

“집행부는 물론, 시민과 함께 협의하며 하나하나 착실하게 실천해 나가겠다”
김기재 시의원이 제3대 전반기 당진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는 당진 역대 최연소 시의장이기도 하다. 이에 본지는 지난 5일 김기재 시의장과을 만나 앞으로의 당진시의회 운영방안과 당진의 현안을 짚어봤다  <편집자 주>

●재선이면서 역대 최연소 당진시의장으로 알고 있다. 당진시의회를 대표해 이끌어 가는 의장에 당선된 소감은?
먼저 부족한 저에게 당진시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데 대해 감사한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 또한 가득하다. 하지만 준비된 열정과 새로운 비전을 품고, 동료 의원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민의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1만표 득표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어떤 기분이었나?
많은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우리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과분한 성원인 1만표 득표로 당선되어 어깨가 무겁고 고개가 숙여질 따름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보여주신 저에 대한 지지를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알고, 늘 섬기는 마음으로 뛰고, 또 뛰겠다.

●의회 구성이 예전과는 다르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재선 이상의 노련한 의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상반기 의장을 하는 동안 생각하는 당진시의회는 어떤 모습인가?
3대 당진시의회 의원 구성을 보면 재선 이상의 의원이 4명이고 9명의 의원이 초선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시면서 실력과 능력을 겸비하신 의욕 넘치시는 분들이 당선되었다.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들과 수시로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소통하는 의회, 일하는 의회, 신뢰 받는 의회를 만들어 갈 것이다.
의장선출 후 당선 인사 때에서도 밝혔지만, 앞으로 당진시의회는 두 가지 모토를 가지고 움직였으면 한다. 첫째는 소통하는 의회이고 둘째는 열심히 일하는 의회다.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원 개별적인 대면 접촉은 물론 온라인 창구를 개설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홈페이지 관리 강화, 페이스북 운영 등 시민들과의 접촉면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좀 더 검토를 해 봐야겠지만 아이와 함께 시의회 방청을 할 수 있도록 필요에 따라 일시적으로라도 놀이방 운영 같은 것도 생각 중이다.
일 잘 하는 시의회를 위해서는 우선 시의원들이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열정이 있는 의원님들이 많이 있으니 학습연구 모임을 강화할 것이다. 또한 시민 의견 청취를 위해 주제별 토론회를 고민하고 있다.

●의회 다수당과 같은 당인 김홍장 당진시장이 집행부를 이끌고 있다.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 견제 역할이 잘 이루어 질 수 있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감시와 견제가 서로의 생각이 다른 대립된 입장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시민의 대표들로 구성된 시의회와 집행부가 모두 시민을 위한 마음일 것이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서로 협력하여 당진과 시민의 더 나은 앞날을 위해 함께 나아 갈 것이다. 다만 궁극적인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에서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 집행부와 협력을 하는 것과는 별개로 시의원으로서의 본분을 항상 잊지 않고, 제대로 된 방법으로 실행이 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전문위원이 당진시 공무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초의회의 경우 국회와 다르게 보좌관이 없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전문위원 중 일부를 개방형 공모직으로 구성할 생각은 없나?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집행부 공무원 출신들이라고는 하지만 전문위원들이 당진시의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다만 관행에 젖지 않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전문위원을 공모하기에는 전문가를 모셔야 하는데 예산 등 여건상 쉽지 않다. 다른 의원님과 좀 더 논의해 고민해 보겠다.

●시민들과 소통을 잘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당진시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안 세 가지를 짚어 달라.
당진시에는 여러 가지 현안과제가 산적해 있다. 그 중에서 굳이 세 가지를 꼽는다면 우선, 17만 당진시민이 편안히 거주하기 위한 도시기반시설의 확충이다. 도시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의료, 교육, 복지 등 정주여건이 아직은 충분치 않다.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기능의 확충 되어야 한다.
 둘째로는 침체된 지역경제의 회생이다. 전통시장 상인들을 포함한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하는 서민경제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기업유치 역시 지역 서민경제의 활성화가 궁극적인 목적인 것이다. 시의회 차원에서도 일자리 창출 지원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 전반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년째 법정공방을 해오고 있는 당진평택항 도계분쟁을 들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은 헌재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시민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아쉽다. 이렇다 할 진척이 없는 지금 상황에서 이제는 17만시민의 간절한 염원이 당진땅 수호라는 좋은 결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당진시의회 역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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