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수 후보, 성시화 운동본부 토론회 거부

6·13 지방선거에 나선 바른미래당의 이철수 당진시장 후보가 교회 간 알력 다툼으로 보일 수 있다며 성시화운동의 토론회를 거부했다.

이철수 후보는 지난 5일 당진 동일교회에서 열린 ‘당진시장 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가 시작하기 전 성명서 ‘당진 성시화 운동본부에서 열린 토론회에 관해 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낭독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날 이철수 후보는 “오늘 성시화운동본부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이번 토론회는 다른 토론회와는 달리 특정 종교단체에서 하는 것은 물론 이 자리에 참여한 후보자가 출석하는 교회에서 토론회를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이번 시장선거에 나온 세 명의 후보가 당진지역의 교회에 소속돼 있어, 자칫하면 선거가 교회간의 알력다툼과 분열로 비쳐질 수 있겠다는 우려가 생겼다. 이번 토론회는 성명서 발표로 대신하고 궁금한 내용이 있으실 경우에는 서면으로 대체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철수 후보는 “요즘 인권, 평등이라는 미명하에 성소주자의 동성애를 옹호하고 조장하는 일들이 있다”면서 “(동성애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단호히 반대하고, 계도해 올바른 하나님의 뜻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