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초청 이벤트 일방적 취소에 약속과 다른 경품 제공 논란
응모자들 “연락도 없어... 소비자인 지역민 우롱” 분통
파인스톤 “미숙한 대응에 사과... 보상안 결정 후 조치”

최근 경품 등과 관련해 기업이나 상점들이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파인스톤CC(이하 파인스톤)에서 지난해 진행한 이벤트에서 경품을 마음대로 축소해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파인스톤은 지난해 5월과 7월 3부 야간라운드를 실시한 가운데 VIP초청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했다. VIP초청 이벤트는 야간 라운드를 많이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40명을 초청해 올해 초 진행할 수 있는 [4인 그린피&카트비 무료와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이벤트다.

하지만 파인스톤은 올해 초 클럽하우스 공사관계를 이유로 VIP초청 이벤트를 일부 고객들에게 통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이후 이에 대해 항의가 잇따르자 기존 경품인 [4인 그린피&카트무료와 무료 식사] 대신 [주중 그린피 1인&카트비 1팀 무료 제공] 쿠폰을 제공했지만 대폭 축소된 경품에 응모자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이벤트 응모자 A씨는 “파인스톤측에서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이벤트를 일방적으로 취소해버렸다. 이후 취소됐다는 연락도 없어 이벤트에 당첨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며 “사실을 알게 된 뒤 항의하자 지난 5월 21일 대폭 축소된 경품 쿠폰을 아무런 설명도 없이 문자로만 보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의가 거센 일부고객들에게만 그린피 무료, 그린피 50% 할인, 카트비 무료 등 다양한 쿠폰이 들어 있는 VIP쿠폰북을 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들었다. 이 또한 소비자 차별 아니냐”며 성토했다.

이 같은 논란에 파인스톤 측 관계자는 “공사관계로 이벤트를 진행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일부 고객들에게 뒤늦게 연락이 간 부분은 내부 시스템적인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관계자는 이어 “파인스톤이 새로 인수되면서 보상안 협의가 확정되지 못하고 있어 주중 그린피 1인&카트비 1팀 무료 쿠폰을 우선 일부 보상으로 보내드렸다. 향후 내부 협의를 통해 보상안이 결정되면 고객들에게 전달해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차별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앞서 말한대로 VIP쿠폰북은 항의하는 고객들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나온 보상안 중 하나였다. 일부 고객들에게만 보상한다는 것은 잘못된 사실”이라며 “고객에게 좋은 취지로 마련한 이벤트였지만 마지막에 미숙하게 대응해 문제가 발생했다. 향후 다른 이벤트를 진행할 때 고객이 불만을 가진 부분을 참고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파인스톤 측의 해명에 A씨는 “골프비용이 적은 돈도 아니고 이벤트 때문에라도 한 번 더 가게 되는데 자주 가는 나 같은 사람들은 일명 바보가 된 기분이다. 특히, 파인스톤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거리가 가까운 당진사람일텐데 지역사람을 우롱했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비록 실수라고 해도 충분한 설명 없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파인스톤CC. 현재 보상안을 협의중이라는 설명에도 고객들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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