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일자리 만들어 주는 것 이상의 복지가 어디 있나”

사단법인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은 6.13지방선거를 맞이하여 충남도지사 출마자를 연속으로 인터뷰하여 독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 출마자에게 공문을 보내 인터뷰에 협조한 출마자 순으로 각 언론사의 형편에 따라 편집한 내용을 보도한다. 국가적인 중요이슈에 묻혀 알려지지 않은 출마자들의 정책을 잘 살펴서 올바르게 판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편집자 주>

# 귀하가 충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
충남도지사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능력 있고, 훌륭한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분들을 도와 민주당이 망친 8년간의 도정을 심판하는 일에 밀알이 되어 돕는 것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중앙당과 지역 등에서 강한 요청이 왔고, 성추행 혐의로 중도 사퇴한 안희정 도지사와 민주당이 망친 충남 도정을 다시 민주당에게 내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어렵게 출마의 제안을 받아들여, 충남의 아들로서 생의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

이인제를 키워준 곳이 이곳 충남이듯, 이인제가 마지막으로 멸사봉공의 자세로 마무리할 곳도 바로 이 곳 충남이다.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민주당 도정이 도민에게 씻을 수 없는 정신적 충격과 혼란, 마음의 상처를 남기고 밤사이에 사라졌다는 점을 도민께서 잊지 않고 계시리라 믿는다.

# 귀하는 그동안 살아오시면서 충남을 위해 어떤 일을 해오셨습니까
6선의 국회의원 임기 중 4선을 충남도민의 선택을 받아 충남에서 국회의원의 임기를 수행했다. 그동안 수많은 입법과 예산편성, 정책마련 등 헤아릴 수 없는 일들이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대전에 있던 충남도청을 충남으로 이전한 것이다. 대전광역시 분리 이후에도 대전에 더부살이 한 것은 많은 문제가 있었다. 도청이 충남으로 이전함에 따라 원활한 행정이 펼쳐질 수 있으며 향후 국토의 중심인 충남의 위상제고와 경제성장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 그리고 40대 최연소 노동부장관으로 하면서 만들어낸 고용보험은 이제 정착이 되어 전 국민의 노동안전망이 되었다. 충남도민들도 이 제도의 혜택을 보고 있다.

# 현재 충남에서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그에 대한 견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다. 그것이 바로 충남도민이 원하는 합리적 복지다.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 이상의 복지가 어디 있나?

15개 시장군수 후보들과 함께 힘을 합쳐 침체된 충남의 경제를 살려내고 현재 1인당 GRGP가 5만 달러지만 충남의 GRGP 10만달러로 만들고 인구도를 2030년까지 300백만 충남시대를 열어 50만개 이상 새로운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성장을 주도하는 충남이 되겠다. 성장에서 얻어지는 재정을 통해 맞춤형 알찬 복지를 만들어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따뜻한 충남을 만들겠다. 소외계층,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겠다. 따라서 기업 활동하기에 최고의 여건을 갖춘 좋은 충남을 만들겠다.

# 경제ㆍ일자리부문에서 도정 평가와 발전적인 구상은
노동부장관을 하면서 고용보험을 만들어 고용과 실업문제를 개선했다. 민선 1기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해 거대 경기도로 확장시켰다. 충남도지사에 출마하면서 장관과 도지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자리, 경제분야에 모든 공약을 집중시켰다. 대표적인 공약으로 충남도청 제2청사를 천안에 설치해 도지사가 직접 일자리와 경제를 챙기겠다. 또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계해 천안, 아산지역에 첨단벤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성환종축장 이전부지에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를 만들어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할 것이다.

안희정 전 지사의 경우, 기업유치에 적극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에 적극 대응해 기업들이 충남으로 올 수 있는 노력을 좀 더 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 농업ㆍ환경부문에서 도정 평가와 발전적인 구상은
농업은 전국적으로 공통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충남만의 문제는 아니다. 결국 농업정책은 정부, 국회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입법, 재정, 정책 등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일단 도지사가 되면 다음의 농업현안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충남 여성 농업인 전용 농기계 개발 및 보급 지원 ▲농작물 재해보험 자부담율 절반 인하(중앙정부에 건의해서 국가:지방:개인 = 5:3:2 -> 6:3:1로) ▲농·수·축산의 6차산업화 지원(유통과정 축소를 통해 소득증대확대) ▲첨단특화 농·수·축산 육성 및 브랜드화 지원(금산 인삼, 논산 딸기 등) ▲충남 전역을 농산물 수출 배후 기지화 ▲보령신항, 대산항을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 ▲도내 시설 농가 시설투자비 지원(농작물 지역별, 품종별 특화 지원) ▲축산업 클러스터단지(축산, 도축가공, 분뇨 에너지화) 조성을 통한 청정, 고품질 축산물 생산 지원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유기농 귀농단지 조성 등이다. 안희정 전 지사는 3농 혁신을 표방하며 충남 농업정책을 구상했지만 혁신에 실패하고선언적 공약에 그쳤다고 생각한다.

환경부문 핵심 공약은 미세먼지 대책이다. 미세먼지 없는 맑은 충남을 구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수도권 총량제 충남지역까지 확대 ▲중국에 미세먼지 대책 강력하게 요청 ▲취약계층에 황사용 마스크 무상제공 ▲노후경유차 폐차 지원금 확대 등이다. 현재 충남도 정책에는 미세먼지에 대한 구체적인 어젠다가 없다. 도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로 당선되면 즉시 추진할 것이다.

그리고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의료폐기물처리장 및 산업폐기물처리장은 백지화 하는 게 맞다고 본다.

# 복지ㆍ여성ㆍ아동ㆍ청소년부문에서 도정 평가와 발전적인 구상은
복지는 맞춤형 복지로, 여성의 일과 육아의 양립 지원, 아동 청소년의 교육환경 개선이 핵심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지난 8년간 도정은 무상복지의 개념으로 공수표를 남발했을 뿐,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맞춤형 복지로 세대, 나이에 맞는 복지를 구현할 것이다. 대표적으로 노인 분들의 기본 생활권(목욕, 이발, 식사, 교통)을 위해 통합복지카드를 발급해 연간 일정 금액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직장인과 학생들을 위한 ‘수도권과 연계된 버스-전철 통합 환승 할인제도’를 도입하겠다. 이 제도는 천안과 아산지역에 위치한 10개 전철역과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어 가계 소득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여성경력단절 대책으로 기존의‘새로일하기센터’의 확대를 통해 직업상담, 다양한 직업훈련, 취업알선 등 취업지원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겠다.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와 이에 대한 협의를 추진할 것이다.

아동, 청소년 부문은 ▲충남 체험형 키즈카페 운영 ▲광역별 도립 어린이수영장 및 어린이도서관 건립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학교 운영 ▲영유아를 위한 이동형 장난감 도서관 운영 ▲공공어린이집 확대, 지역아동센터 지원 확대 ▲일하는 청소년 등록금 지원 등을 추진할 것이다.

# 교육ㆍ문화ㆍ체육부문에서 도정 평가와 발전적인 구상은
교육 대표공약은 ▲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 실내온동 현실화 및 미세먼지 제로 ‘클린교실’운영 ▲언제나 아이돌봄 네트워크(갑작스럽게 보육지원이 필요한 경우 각 지역의 돌봄 도우미를 즉시 파견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대책과 연계)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학교로 운영, 준비물 없는 초등학교 만들기(교육청과 협의해 지원방안 논의) ▲충남도 체험형 키즈카페 운영(서울 상상나라를 벤치마킹하여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체험하고 배우며 꿈과 행복을 키울 수 있도록 충남도 공공 체험형 키즈카페 설립) ▲학교급식에 있어 지역 로컬푸드 우선공급으로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다.

문화 체육 대표공약은 ▲충남 아레나(문화체육복합시설) 건립(경제신도시에 스포츠컴플렉스 건설, 대형 한류 공연 및 스포츠 행사 유치, 프로야구 한화 제3구장으로 활용,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 관광객 유치) ▲환황해시대 해양관광밸트 조성(해양정원조성을 통해 생태자원 보호·관리·활용의 통합 플랫폼 구축하고 관광자원화 추진, 태안 안면도와 보령·서천 앞바다 도서별 테마가 있는 해양관광벨트로 조성, 머드·소금·해수를 활용한 해양치유관광 집중 육성) ▲백제 700 둘래길 조성(부여, 공주에 700년 백제문화권 관련 관광인프라 조성) ▲불교 사찰, 기독교 유산, 천주교 성지 복원 등을 통한 관광자원화 ▲충청 유교문화권 개발 사업 추진 ▲중국·일본 등 아시아 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교통인프라 구축(서산민항 유치, 보령신항, 대산항 통해 크루즈관광객 유치) ▲마리나항 개발 및 해양레저관광 테마파크 조성 ▲안면도 등 관광특구 지정 목표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 관광자원화 등을 추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