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수

어둠의 땅 그림자가
길게 늘어서면
하루의 고단함을
몸으로 느끼며
무거운 발걸음은 집으로 향한다

잠시 뒤돌아 서서
걸어온 길을 한참을
응시 하다
다시 쳐진 어깨를 들썩이고
가던 발걸음 재촉한다

내일도 다시 그들을 만나러
그곳을 찾을 것이고
그러한 날들이
사는날 동안
나를 붙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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