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는 당진의 특수학교 건립을 위한 초안이 이번 달 내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수학교 설립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예정이던 5월 초보다는 초안 작성이 늦춰지고 있다. 현재 해당 부지의 계획도로, 지장물 등의 문제를 검토한 후  늦어도 5월 안에 초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진에 추진하고 있는 특수학교 추진은 충남교육청의 적극적인 의지 역시 중요하게 반영 돼 확정됐다. 충남 14개 시·군(계룡은 논산교육지원청이 담당) 중 시(市)단위에서 특수학교가 없는 곳은 당진이 유일하다는 점이 고려됐다.

특수학교는 합덕제철고 실습부지를 활용하게 되며 당초 약 100억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17학급 116명의 규모다.

한 교육장은 “당진의 비장애학교의 특수학급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은 약 308명이다. 당진 관내에 살고 있으면서도 서산이나 아산의 특수학교를 다니는 학생들 역시 30여명이나 된다”면서 “중증 장애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당진 관내 특수학교는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혹시나 있을 수 있는 주민들의 반발이다. 서울 강서구의 경우 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지연되기도 했다. 특히 장애를 가진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반대 주민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는 모습까지 언론에 보도되며 국민적 분노를 사기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주민 민원이 발생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초안이 나온 후에야 주민설명회 등 향후 일정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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