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존엄성을 지키며 장수시대를 여는 침대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며 효심으로 만든 환자중심의 침대
기저귀로부터 해방되어 냄새 등 위생문제 해결
침대에서 머리감기는 물론 목욕도 가능

다기능 의료용 변기침대를 개발하여 시판해온 ㈜마더스핸즈(대표이사 박찬호)가 고향인 충남 당진에 공장을 준공하고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

마더스핸즈 변기침대는 침대에 수세식 변기와 샤워기가 부착되어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기저귀를 차지 않고 대소변을 깨끗하게 처리하는 매우 위생적이며 독창적인 의료용 침대이다.

엉덩이 부분의 변기 커버를 걷어내면 침대 안에 숨어있는 변기가 등장한다. 침대 자체에 수도시설이 완비되어 있고, 환자 혼자서 뒤처리까지 할 수 있어 냄새도 없이 쾌적한 침대생활이 가능한 획기적인 특허제품이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에게도 기저귀가 필요 없게 돼 기저귀 생산과 소각에 따른 환경문제를 대폭 절감할 뿐만아니라, 대소변을 담는 폴리백은 생분해 제품을 채택하여 마더스핸즈 침대는 그야말로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친환경 제품인 것이다. 

아울러 침대 쪽의 침대시트를 앞으로 젖히면 샴푸대가 등장한다. 수도시설이 완비돼 있어 침대에서 편안하게 머리를 감을 수 있어, 환자는 물론 보호자도 편리한 침대로 미용실의 편리함에 비해도 손색이 없다.

또한 의자에 앉듯이 편안하게 앉은 상태에서 휴식과 식사도 가능하고, 스트레칭 등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치들도 설치돼 있고, 욕창을 예방하고 휠체어를 타고내리기에도 편리하게 설계하는 등 환자의 입장을 고려한 설계가 침대 곳곳에 담겨 있다.

㈜마더스핸즈는 당진공장 준공을 계기로 양산체제에 들어갔으며, 앞으로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개척에 힘을 쏟을 계획을 갖고 있는데, 최근에 유럽의 한 업체로부터 유럽지역에 대한 배타적 공급 권리를 타진해오는 등 복지선진국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마더스핸즈 박찬호 대표는 국내 요양기관 및 각급 단체 등에도 홍보 강화를 통해 국내 요양문화를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과 더불어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박찬호 대표는 “환자의 존엄성을 지키고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제품을 만들어 인류사회에 기여한다”는 마더스핸즈의 사명과 함께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 침대를 만든다 ▲탈 기저귀를 통해 환자의 청결함을 유지한다 ▲침대의 편의성을 높여 환자와 간병인의 부상을 예방한다 ▲끊임없이 혁신하며 세계일등을 추구한다는 4대 목표를 발표했다.

박찬호 대표는 인사말을 하는 도중 제품개발 계기와 과정을 얘기하면서 감정이 복받친 듯 말을 잇지 못해 결국 나머지 인사말을 김석붕 부시장이 대독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비전선포식에서 마더스핸즈 박찬호 대표이사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당진시지회 김평호 회장은 환자의 존엄을 지키는 사회문화를 만드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장애인 회원이 변기침대를 구입할 경우 특별한 조건으로 우대해 주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을 체결한 후 김평호 회장은 “3만5천명에 이르는 거동이 불편한 당진시민을 위해서 누군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마더스핸즈에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실제 마더스핸즈 변기침대를 사용했던 김부영 전 석문중학교 교장선생님은 “환자가 대소변을 보는 것과 뒤처리 과정에서의 수치심 등 어려움을 해결해 줘서 정말 좋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복지재단 방두석 이사장은 축사에서 “이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장수해도 되는 시대가 열렸다”고 마더스핸즈의 변기침대 개발을 환영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전국산재장애인단체연합회 민동식 연합회장, 한국요양보호사협회 이상규 상무 등 중앙단체장과 당진시복지재단 방두석 이사장, 당진시노인회 김성권 회장,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 안임숙 회장,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평호 당진지회장, 한국웰다잉협회 이용순 자문위원, 당진시립노인요양원 선오스님, 박흥교 원로목사, 김광일 민주평통 당진지회장, 성용모 당진시 노인대학장협의회 회장, 장석제 한국상장법인협회 초대회장, 재경당진향우회, 각 기관단체장, 노인회, 지방선거 후보자, 마을주민 등 2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해 마더스핸즈 침대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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