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2]- 자유한국당 오성환 후보

 6.13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모든 초점이 지방선거로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당진 시장후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이에 시장 출마를 선언한 3명의 후보들 역시 행보에 가속도를 붙이기 시작했다. 이번 인터뷰는 후보들의 공약보다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각 후보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공직 재직시에 비리에 연루됐었다.
경제환경국장 재직 시절에 국무총리 감사실에서 기습감사를 나왔다. 당시 두 가지 사실이 합산되어 감봉 2개월 처분을 받았다. 초·중·고를 함께 나온 친구가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명절 인사차 구두 티켓을 직원(공무원)에게 전달해 달라고 했다.
거절을 하긴 했지만 계속 부탁을 해 와서 7장을 나눠 주고 남은 3장이 책상에 있었다. 또 하나는 부동산 관련 서류가 있었는데 친구 5명이 함께 낚시터에 투자하기로 하고 투자금을 모았다. 하지만 낙찰에 떨어져 다시 나눠 갖기에는 애매했다. 2006년도에 시곡리 부동산을 매입했는데, 그 당시 토지거래허가 구역이기 때문에 친구 한 사람의 명의로 했던 것이 문제가 됐다.

●가벼운 처벌이라 해도 당진시장으로서 역할을 하기에는 문제가 되지 않겠나?
공무원으로서 잘못을 인정한다. 30년 공직 생활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오점을 남겼다. 하지만 다른 어느 누구보다 깨끗하게 생활했다. 시곡리 부동산은 현재까지 인허가를 못 받는 땅이다. 투기 목적이 아닌 것은 지금도 그 땅을 소유 하고 있다는 점을 보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구두 티켓 역시 내가 쓴 것이 아니고 전달만 한 것이다. 죽마고우의 청을 거절하지 못한 내 잘못이다.

●기업체 유치를 많이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믿을 수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2007년도부터 2009년도까지 지역경제과장으로 재직했다. 당시 624개의 기업을 유치했다. 2007년도에는 270개, 2008년도에는 160개, 2009년도에는 194개를 유치했다.

●과장으로 근무 당시에 기업체가 당진에 들어왔다고 해도 혼자 힘으로 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 군수나 다른 공무원들도 일하지 않았나?
당시 군수가 민종기 군수였다. 기업 유치를 위해 민 군수도 몇 번은 다녔지만 주로 나와 직원들이 일주일에 3~4번을 수도권 기업들을 찾아다녔다. 과장인 내가 열심히 일하다보니 팀장이나 다른 직원들 역시 열정적으로 일했다. 나 혼자만의 힘은 아니었지만 기업 유치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솔선수범해서 일했던 것만큼은 자부한다.

●최근 이루어진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남북이 평화롭게 살 수 있다면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북한을 어떻게 믿을 수 있나? 어르신들에게 북한을 믿을 수 있냐고 묻는다면 누가 그렇다고 대답을 하겠나? 완전한 핵폐기가 이루어질 때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