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트레일러 제작사 대표 일가
CCTV까지 끄고 물품 밀반출까지
피해액 추산 87억 원 달해

당진 신평에 있는 트레일러 제작 업체의 대표 일가가 임금뿐만 아니라 제작이 마무리되어가는 제품까지 처분하며 야반도주를 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지난 4월 29일 신평 신흥리에 위치한 트레일러 제작사의 대표 일가가 직원 임금, 거래처 물품 대금, 은행대출, 화물차주 캐피탈 금액 등의 피해를 남기고 야반도주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특히 대표 일가는 공장에 있던 납품 직전의 제품을 처분하고 회사에 있던 컴퓨터, 자격증, 트레일러 도면 등까지 모두 가져가 버렸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증언이다. 대표 일가는 회사 CCTV까지 끄고 물품 밀반출까지 진행하는 등 치밀함을 보여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당진경찰서 측에 따르면 현재 파악되고 있는 피해액은 약 87억에 달하며, 추가로 변동될 소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관계자는 “현재 회사 컴퓨터까지 사라진 상황에서 정확한 피해액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업체는 순성에도 대표 남편 명의의 개인사업장이 있어, 지역 경제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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