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입주기업, 비대위 구성하고 송전선로 반대

당진시가 석문의 송전선로의 갈등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며 봉합을 시도했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진시는 지난 달 30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당진화력-신송산간 송전선로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당진시는 관련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주민들 간의 오해를 풀고 당진시의 입장을 전달하는 의도로 자리를 마련했다.

당진시장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심병섭 부시장은 “당진시의 원칙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한전과의 협의는 가능하다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설사 (선로 경과지인) 5개면 주민간의 협의가 끝났다고 하더라도 보완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한다면 당진시가 보완에 나선다라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당진시가 가지고 있는 명확한 원칙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당진시의 사업 설명이 있기 전부터 논쟁을 벌이며 사태 해결이 쉽지 않음을 보여줬다. 석문면 송전선로 반대 모임 측은 당진화력-신송산간 사업의 주민 협의 과정에서 경과지 주민들의 의사가 정확하게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석문면송전선로대책위의 경우 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각 마을 이장들이 사업에 관한 연명 서류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양 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향후 갈등 역시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특히 이번 송전선로 문제의 경우 석문국가산업단지에 인접하게 되면서 석문산단 입주 기업 역시 ‘석문국가산단 송전선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석문면 송전선로 반대모임 측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석문산단의 보조금이 확대 되는 등 분양률 상승의 기회가 마련됐음에도 송전선로가 석문국가산단 분양에 새로운 돌출 변수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한편, 석문송전선로반대대책위는 같은 날 오후에 열렸던 총회에서 경과지 주민들의 임원 추가 안건은 성원 문제로 다음 총회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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