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자리
못자리
  • 당진신문
  • 승인 2018.05.08 10:02
  • 호수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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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수

못자리가 농사의 반 이라한다
날씨가 좋으니 파종하여 쌓아놓은
못상자의 모가 너무 빨리 자랐다

원용이 친구가 난리다
"내일 당장 하자"
친구와 후배들한테 전화를 한다
"성국아 내일 못자리 해야겠다"
"규환아 모가 너무커서 내일 상자넣자"
"그류 "
"기영이허고 용식이는 워디있냐"
"물류 같이 있을텐디"
"야 상천이도 오라르랴"
"알었슈"
못자리가 시작되었다
조금 늦게온 준호형과 낙균이형이
"야 비온다 빨리허자 "
서두른다 빗방울이 뿌린다
상현이는 술잔부터 챙기다 핀잔듣는다
용완이는 오늘도 역시 두렁판다
왁자지껄 부산 스럽다
"종자가 뭐여 워디까지 삼광여"
한바탕 소란을 털고 일하던 마누라는
부엌으로 향하니 안스러운지 후배 상천이가
부엌으로가서 점심준비를 도와준다
서로의 옷을보며 누가더 열심히했나
심사하듯 웃으며 자기가 더 열심히 했단다
시간이 흐르고 한바탕 걸죽한 술잔과
점심으로 배불리고 잡다한 이야기들이
오고가니 너나없이 즐거움이 배어온다
둘러앉은 선배후배 친구들의 마음도
넉넉하여 잠시 얼굴그림이 밝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