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산물 갖고 도. 농 상생의 장터
소농중심 안전한 먹거리 공급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으로 더욱 유명해진 김대건 신부의 출생지 솔뫼성지에 지역의 중소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한 ‘솔뫼협동조합 로컬푸드행복장터’가 문을 열었다.

도비 2억에 시비 6억5천만원이 투입된 솔뫼로컬푸드 사업은 430㎡규모로 당진시가 솔뫼협동조합에 임대해 로컬푸드매장과 카페를 운영하게 된다.

솔뫼협동조합 대표이사 이용호 신부는 “오래전부터 소규모농가들이 판로를 걱정하며 직매장 설치를 건의해왔다. 특히 소규모농가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안전성 검사를 강화해 나가겠다. 조합원들이나 출하농민들은 천주교 신자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신부는 “특히 농촌의 농약이나 중금속으로부터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것이 협동조합의 첫 번째 목표”라고 밝히며 잔류농약 검사기를 구입해 안전먹거리 공급에 최선을 다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도 “지역의 생산품을 늘리고 농가레스토랑과 솔뫼성지 주변의 볼거리도 만들어서 많은 순례관광객들이 찾아와서 지역의 농산물을 더 많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솔뫼협동조합 안상직사무국장은 “총 6명의 운영조합원과 30여명이 생산한 쌀과 잡곡, 고구마, 호박나물, 건표고, 고사리나물, 조청, 된장, 액젓, 두부, 가공품등의 2차 가공품을 포함해 총 300여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며 “이번 로컬푸드매장 오픈을 위해 행정지원을 담당했던 당진시 우희상 농업정책과장은 “농가식당을 같이 준비 못해 아쉽다. 앞으로 당진시전체 로컬푸드사업과 연계해 활성화시켜나가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솔뫼 성지 인근에는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합덕성당과 신리성지 여사울성지 해미성지등이 있어 년간 40여만명이 찾아오고 있다. 로컬푸드사업을 시작하면서 걱정이 늘었다는 이 신부는 농민들의 친환경 지역농산물에 대한 열린 의식과 공동체 정신이 절실하다고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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