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에도 실패하고, 대중으로부터 외면받는 시립합창단?
흥행에도 실패하고, 대중으로부터 외면받는 시립합창단?
  • 최효진 기자
  • 승인 2018.04.16 09:49
  • 호수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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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적 사실왜곡 보도행태 규탄한다”
지역 시민사회단체·진보정당 등
당진시대 사실왜곡 보도 규탄성명 발표

당진의 지역의 시민사회 단체와 진보정당들이 당진시립합창단 문제를 다루는 당진시대의 보도 행태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허위·왜곡보도 지역언론 당진시대 대응 시민대책위원회’(이하 언론대책위)는 지난 13일 언론사와 당진시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당진시대에서 연속 쏟아내고 있는 노동혐오 태도에 실망을 넘어서 분노를 표하며, 사실왜곡 보도와 허위사실 유포를 포함한 불공정한 보도행태에 대해 규탄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우선 언론대책위는 보도내용 중 <시립합창단이 연간 10억 원을 지원 받을 때 지역의 60여개 문화예술단체는 문화진흥기금 2억 원을 나눠 받고 있어 시립합창단이 과도한 지원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왜곡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언론대책위는 “시립합창단은 임금을 목적으로 당진시에 의해 직접 고용된 문예노동자들로서 지원금이 아닌 임금을 받고 있다”며 “이처럼 비교할 수 없는 분야를 대비시킴으로써 당진시민으로 하여금 부정적 결론을 유도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당 20시간 노동 관철 경우 연 24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허위사실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언론대책위는 “이는 주당 30시간으로 연장하고 상임화 할 경우 소요되는 예산이다. 이는 합창단의 핵심요구와도 무관한 내용으로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며 “이러한 왜곡보도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당진시민은 진실을 보지 못하고 갈등과 반목을 더욱 격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특히, <시립합창단의 유료공연 객석 점유율이 50% 수준으로 흥행에 실패한, 대중으로부터 외면받는 예술분야임을 암시한 점>에 대해 그 악의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언론대책위는 “예술적 성패를 대중성에 기반하는 인식에도 동의할 수 없으나 비교 대상인 지자체의 인구와 극장의 수용규모 등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아산 509석, 당진 1001석)도 제시하지 않고 단순 객석점유율만 선정적으로 보도”했다며 “한 달 실수령 임금이 주 40시간 노동자의 최저임금 못 미치고 있는 현실을 하소연하고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시도에 시간당 임금이 법정최저임금의 5배라는 논리로 본질을 지워버렸다”고 울분을 토했다.

언론대책위는 당진시청에 대해서도 “당진시청은 시립합창단의 사용자로서 현 사태를 책임지고 해결해야할 지위에 있다. 그럼에도 당진시장이 직접 약속한 ‘성실교섭 약속’을 어겨 조합원을 자극하였고, 지역 언론에 24억 예산소요설을 흘려 시민의 혼란을 유발했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당진시가 이렇게 자신의 책무를 저버린 무책임한 행위에 대한 준엄한 경고와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언론대책위는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당진시위원회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 ▲당진환경운동연합 ▲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 ▲현대제철 비정규직해고자회 ▲당진 리멤버0416 ▲당진동학혁명기념사업회 ▲노동당 충남도당 당진시당원협의회 ▲사회변혁노동자당 충남도당 ▲정의당 당진시위원회가 참여했다.

이하는 성명서 전문

[ 성 명 서 ]

당진시대는 시립합창단에 대한 악의적 보도행태를 즉각 중단하라

지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지역언론 당진시대는 지난 4월2일 1면 기사로서 당진시립합창단의 주 20시간 근로시간 연장문제를 다루었고 4월 9일 3면 기사로서 시립합창단 문제를 재 기사화 했다.  이 보도내용의 핵심내용을 살펴보면‘시립합창단은 연간 10억원 이상의 지원을 받고 있는 반면, 지역의 60여개 문화예술단체는 문화진흥기금 2억원을 나눠 지원 받고 있어 현재도 ‘당진시립합창단에 대한 과도한 지원’이 지적되고 있는데 이들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경우 ‘예산이 12억에서 24억으로 증가’할 것으로 문제시 된다는 것이다.  또한 연이은 보도에서 시립합창단의 유료공연 객석 점유율이 50%수준임을 강조하고 시립합창단의 인건비가 시간당 37,000원 해당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당진시대에서 연속 쏟아내고 있는 노동혐오 태도에 실망을 넘어서 분노를 표하며 당진시대의 사실왜곡 보도와 허위사실 유포를 포함한 불공정한 보도행태에 대해 규탄한다.

  당진시대는 시립합창단이 연간 10억 이상을 지원받는다고 하였으나 이는 명백히 왜곡된 사실이다.  당진시립합창단은 임금을 목적으로 당진시에 의해 직접 고용된 문예노동자들로서 지원금이 아닌 임금을 받고 있다.  동일한 논리를 적용하여 당진시대는 시청소속의 공무원이 일반인에 비해 시로부터 과도한 지원금을 받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가?  혹은 당진시립예술단이 문화진흥기금을 지원받지 못하는 것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할 수 있는가?  이처럼 당진시대는 비교할 수 없는 분야를 대비시킴으로서 당진시민으로 하여금 부정적 결론을 유도하려 했다.  또한 당진시대는 시립합창단의 핵심요구인 주당 20시간 노동이 관철될 경우 연간 24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보도하였다.  그러나, 확인해 본 결과 이는 주당 30시간으로 연장하고 상임화할 경우 소요되는 예산으로 합창단의 핵심요구와도 무관한 내용이었다.  이는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  기자의 무능함이었던 악의성이 있었던 이러한 왜곡보도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당진시민은 진실을 보지 못하였고, 의견이 다른 사람들 간의 갈등과 반목은 더욱 격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당진시대는 이에 대해 당장 진심어린 사과와 정정보도를 해야 한다. 

시립합창단원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이다.  그것은 바로 대다수 노동자처럼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을 수 있는 노동조건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이들의 요구가 당진시대의 눈에는 그토록 사치스럽단 말인가? 
 
시립합창단은 당진시대의 보도이후 기자회견을 자처하여 자신의 노동조건을 호소한 바 있다.  그러나, 당진시대는 이에 대한 최소한의 보도조차 없이‘유료공연 객석 점유율 50%수준’이라는 보도를 통해 흥행에 실패한 대중으로부터 외면받는 예술분야임을 암시하며 이에 대한 성찰도 없이 민주노총을 등에 업고 오직 자신의 근로조건 관철을 주장하고 있다는 익명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예술적 성패를 대중성에 기반하는 인식에도 동의할 수 없으나 비교 대상인 다른 시립합창단이 속한 지자체의 인구와 극장의 수용규모 등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도 제시하지 않고 단순 객석점율만 선정적으로 보도한 것에 대해 이제는 그 악의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당진시대가 아무리 외면하고 왜곡한다 해도 당진시립합창단이 2017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연주활동을 했다는 사실과 그럼에도 전국에서 최단시간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그러한 노동조건에서 한 달 실수령 임금이 주 40시간 노동자의 최저임금 못 미치고 있는 현실을 하소연하고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시도에 당신시대는 이들의 시간당 임금이 법정최저임금의 5배라는 논리로 본질을 지워버렸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객관적인 시각을 잃은 언론에 침묵하지 않을 것이며, 언론이란 이름의 노동탄압에 분노로서 그치지 않을 것이며, 허위 왜곡 보도로서 지역을 혼란케 하는 모든 행위에도 맞설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사태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당진시청에도 준엄한 경고를 보낸다.  당진시청은 시립합창단의 사용자로서 현 사태를 책임지고 해결해야할 지위에 있다.  그럼에도 당진시장이 직접 약속한‘성실교섭 약속’을 어겨 조합원을 자극하였고, 지역 언론에 24억 예산소요설을 흘려 시민의 혼란을 유발하였다.  이렇게 자신의 책무를 저버린 무책임한 행위에 대한 준엄한 경고와 사태해결을 위한 노력을 촉구한다.

허위·왜곡보도 지역언론 당진시대 대응 시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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