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심층취재] 충남도내 낚시 어선 1150여 척 운항, 안전관리 문제없나

▲지난 6일 저녁 6시 22분경 당진시 대호지면 적서리 대호대교 부근에서 낚시객 2명이 구조됐다.
▲지난 6일 저녁 6시 22분경 당진시 대호지면 적서리 대호대교 부근에서 낚시객 2명이 구조됐다.

충남도내에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낚시 어선 1150여 척이 운항중인 가운데 사고발생 위험이 높아 안전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6일 저녁 6시 22분경 당진시 대호지면 적서리 대호대교 부근에서 낚시객 2명이 구조됐다.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들은 주말에 낚시를 즐기러 소형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던 중 강한 바람과 보트가 수초에 걸려 나오지 못하여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구조대는 신속히 접근하여 인명구조환을 이용해서 낚시객 2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당진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따뜻한 날씨로 인해 봄철 레저활동(낚시, 수영 등)으로 각종 수난 안전사고가 잇따를 수 있으니 개인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낚시어선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월 18일 9시 55분쯤에도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서쪽 2km 해상에서 9명이 타고 있던 낚시 어선이 좌주됐다.

좌주는 배가 물이 얕은 곳의 바닥이나 모래, 갯벌 등에 걸린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령해경에 따르면 오전 8톤급 낚시 어선 A 호가 반대편에서 오던 다른 어선을 피하려다 수심이 얕은 지역으로 들어가 좌주됐으나 해경이 출동해 승객들을 모두 인근 오천항으로 옮겼다.

낚시배 사고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낚시 어선이 가장 많은 충남도의 경우 사고위험성이 큰 상황이다.

도내 낚시 어선 1150여 척이 운항중인 가운데 낚시 어선 주요 항·포구인 보령 오천항과 태안 안흥항 등 2곳을 대상으로 최근 시·군, 해경, 선박안전기술공단 등 유관기관이 합동 점검을 추진했었다.

주요 지도·점검 내용은 구명·통신·조난 설비와 소방·항해·기관 장비 등 선박 안전설비 설치 및 정상 작동 여부였다.

특히 낚시 어선 사고 발생 시 기관별 대응과 역할도 점검해 신속한 구조·구급 체계를 높여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한편, 당진지역은 낚시의 천국으로 전국 동호인들의 방문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특히 봄 행락철을 맞아 서해의 바다낚시 명당 중 한 곳인 석문방조제로 낚시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 석문면 주민들은 최근 이곳에서 대대적인 환경정화활동을 벌여 훈훈함을 더하고 있기도 했다. 이날 환경청결활동에는 공무원 외에도 당진시 적십자회와 석문면 새마을협의회ㆍ부녀회, 석문면 주부환경파수꾼, 석문면 바르게살기위원회 등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유관기관 관계자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여했다.

주민들은 석문방조제 도로변과 코스모스길 약 6㎞ 구간에서 방문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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