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내항 연륙교, 예비타당성 통과
총사업비 1,405억… 사업기간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이르면 2023년 신평-내항 간 연결도로, 일명 신평내항간 연륙교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진시는 지난 6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위원회에서 ‘신평-내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비타당성 통과로 1995년 당시 해운항만청의 아산항 종합개발 기본계획에서 필요성과 노선검토가 이루어진 지 23년 만에 신평내항간 연륙교 건설이 가시권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

이번 예비타당성의 결과 신평내항 연륙교는 비용편익분석(B/C)은 1.36으로 기준인 1을 넘어섰으며, AHP분석(Analytic Hierarchy Process, 분석적 계층화법) 결과는 0.598로 기준인 0.5보다 높게 나왔다.(AHP분석은 세부 요인으로 계층화하여 세부 요인별 상대적 중요도 비교 등을 통해 세부 요인들을 순위화시키는 기법)

신평내항 연륙교는 당진시 신평면 매산리와 당진항 서부두를 연결하는 총연장 3.1㎞의 진입도로다. 이 도로는 서해대교와 인근 38번 국도의 교통체증이 심각해지면서 건설 필요성이 더욱 높아진 상태였다.

해양수산부가 2014년 8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진행한 교통량 분석 등 도로건설 타당성조사 결과 연결도로가 건설되면 평택·당진항으로 진입 시 기존 노선을 이용하는 것보다 운송거리가 약 19㎞가량 단축된다. 또한 이로 인한 물류비 절감효과는 30년간 약 5,33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연륙교 건설은 수치적 문제 외에도 당진항 지역 이용 활성화로 평택당진항의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특히 충남 서북지역과 경기 남부권의 원활한 물류수송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토 균형발전 측면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런 경제내외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연륙교 사업은 당진과 경기도와의 도계분쟁으로 인해 예타 선정부터 많은 부담을 받아 왔다. 평택과 경기도는 연륙교 건설이 법원에서의 도계분쟁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판단으로 연륙교 건설 시기를 법원 판결 이후로 연기하라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기구 의원실 관계자는 “해수부에 확인한 결과 연륙교 건설의 총사업비는 1,405억으로 건설 기간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약 5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기구 국회의원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것은 감동이다. 국회의원이 된 후 가장 공들여 노력한 것이 연륙교 건설이었다.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당진시는 향후 해양수산부, 충남도와 적극 협력해 설계에 필요한 국비 추가확보와 공사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해 사업이 조기 착수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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