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10여건의 교통사고 발생
도로위의 검은 흉기 블랙아이스 원인

지난 22일 오전 당진에서 10여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 45분께 현대제철로 출근로인 송산면 한 도로에서 승용차 5대가 잇따라 추돌사고 가 발생했다. 이어 오전 6시 25분께 채운교 위에서 차량 5대가 추돌하는 등 당진에서만 1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출근길 혼잡을 빚었다.

 이날 사고는 전날 내린 비와 쌀쌀한 날씨로 발생했던 블랙아이스 현상 때문이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위에 생긴 얇은 빙판층을 말한다. 쌓였던 눈이 낮에 잠깐 녹았다가 밤새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얼어붙는 게 원인이다. 아스팔트 위 오염물질과 뒤섞이면서 육안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워 도로 위의 ‘검은 흉기’로 불린다. 특히 산모퉁이, 터널 입출구, 저수지 근처 등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곳이 취약하다. 어는 비는 보통 새벽과 오전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어는 비로 인한 블랙아이스는 같은 도로라도 교량에서 많이 생성된다.

소방서 관계자는 “블랙아이스는 어두운 색상 때문에 눈에 잘 보이지 않아 방심하다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블랙아이스 현상이 일어나기 쉬운 곳에서는 급제동·급가속·급핸들 조작을 삼가고, 커브구간 진입 전에 감속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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