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분석제도’ 시행으로 투명성 확보와 예산절감 효과


당진군이 지난 2005년 전국 일선자치단체에서는 최초로 기업경영 방식을 도입한 ‘원가분석제도’가 그동안 총 56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군에 따르면 원가분석제도는 그동안 기준의 보완과 시정 등 4년여를 거치면서 투명성 확보와 예산절감 등 회계업무에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올해 상반기 이 제도를 통해 13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절감했으며 지난해에는 15억원, 2006년도 23억원, 2005년도 5억원 등 총 56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행 군의 원가분석 검토기준은 △공사는 추정금액 1000만원 이상 △용역은 추정금액 500만원 이상 △물품구입은 추정금액 300만원 이상으로 실과·단·사업소·읍면 등 35개 전부서에서 시행하는 모든 사업에 해당된다.


특히, 군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고려해 지역업체의 이윤은 보장하며 예산을 절감하는 방법을 모색, 적정하고 합리적인 가격 결정으로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어 예산절감의 효과는 물론 지역경제의 활성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꾀하고 있다.


이밖에도 당진군은 지난 5월 충남도내 최초 공공건설공사 부분에 대해 ‘실적공사비제도’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혀 올해 예산 절감 폭은 더욱 커 질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적공사비 제도는 그동안 건설표준품셈을 적용 공사비를 산출하여 왔으나 군은 적정한 시장가격을 반영한 공종별 실적단가에 의한 원가 계산으로 건전 재정 투명성 확보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 재무과 관계자는 “원가분석이 도입되기 전에는 각종 사업 및 물품 등의 적정가격 산정의 기준이 모호한 것들이 많았으나 원가분석의 도입으로 인해 각종 사업, 용역, 물품 등의 분야에서 적정가격의 결정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강기욱 기자 kukang0801@hanmail.net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