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없고 평범한 이들을 위해 일하고 싶어요”
“힘 없고 평범한 이들을 위해 일하고 싶어요”
  • 최효진 기자
  • 승인 2018.03.12 10:04
  • 호수 119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의당 충남도의원 비례 후보 이선영 씨

정의당의 광역 비례 후보 경선에 도전하는 이선영 씨는 당진 출신이다. 당진읍에서 태어난 이선영 씨는 계성초에 입학해서 6번의 전학 끝에 합도초등학교를 졸업했다.

그후로 합덕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선영 씨는 현재 순성중학교에서 호봉제 회계직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당진신문에서 2016년 인터뷰를 한 적 있다. (관련기사: 그 시절 ‘서무과 언니’들의 투쟁, 본지 1150호)
이하는 일문 일답

●충남교육청과 협상은 잘 마무리 됐나?
노동조합 결성 이후 처음으로 하는 단체협약이다 보니 실력과 경험 모두 부족해서 많이 어려웠다. 다행히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얻었다.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시간을 갖고 노력할 것이다. 

●정의당 소속으로 출마까지 준비하고 있다. 계기가 있었나?
충남교육청과의 협상 과정이 평범한 비정규직 노동자인 나를 바꾸게 하는 계기가 됐다. 나를 비롯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받는 차별을 없애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힘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반영하는 사람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비정규직 노동자로, 정의당 후보로 출마까지 결심하게 됐다. 

보다 근본적으로 대답하자면 학교 행정실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가 나의 정체성이다. ‘비정규직’ 혹은 ‘여성’으로서 부당하거나 혹은 불합리한 문제를 푸는 것이 쉽지 않다. 내가 출마해 당선되는 것이 사회의 힘없는 약자 혹은 소수자들에게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들과 내가 다르지 않다.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다르지 않은 것이 아니라 내가 바로 힘없고 약한 비정규직 노동자이다. 만약 당선이 된다면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 가장 큰 문제는 일자리의 양극화라고 생각한다. 내 자신이 힘없고 평범한 비정규직 노동자이고, 보통 사람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우리네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지방정부의 정책에 반영하고 싶어 출마했다. 

●정의당 당내 비례 후보로 본선에 나설 가능성은 높은가?
당사자가 직접 말하기는 곤란하다(웃음). 그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말 정도 밖에 할 수 없다. 다만 정의당 내에서 비례 후보로 공식적으로 나선 사람은 없다. 아직 당내 경선도 통과하지 못한 만큼 정의당의 비례후보로 나설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정의당이 추구하는 노동 중심의 가치, 여성이라는 소수자 위치가 당의 정체성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당내에서 나보다 더 좋은 후보가 있다고 한다면 함께 논의할 것이다.

당진 지역의 대표성보다는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로서의 정체성으로 인해 주변으로부터 출마권유를 받았다. 그렇다고 평생을 당진에서 떠난 적이 없는데, 지역의 현안을 외면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합당한 일이라면 나서지 않을 이유는 없을 것이다.

●성격은 어떤가?
공감과 이해가 나의 강점이다. 어머니들이 그렇듯 들어주고, 공감하고, 이해하는 재능이 있다. 곤란한 상황을 보면 쉽게 지나치지 못한다. 나를 처음 대하는 사람들도 날 편안하게 느끼는 편이다. 다만 농담과 진담을 잘 구분하지 못할 때가 있어서 상대편의 농담에 진지하게 답변할 때가 종종 있다.
 
●정의당이 당진은 물론 충남 전체에 후보를 내지 못해서 선거전에 불리할 것 같다. 본인의 인지도 역시 거의 없다고 보는 게 솔직한 생각이다. 
정의당이 작은 정당인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지난 대선을 통해 우리 국민들은 정의당이 어떤 정당인지 분명히 알게 되었다. 그런 정의당의 이름으로 선택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의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힘없는 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정의당의 가치를 도민에게 널리 알리고 선택받겠다. 개인으로는 평범한 사람일지 모르지만 정의당이라는 틀 안에서 열심히 활동 할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부족한 점은 무엇인가?
-업무처리가 빠르거나 달변이라고 느낄 만큼 말을 잘 하는 편은 아니다. 다만 꼼꼼한 편이다. 그리고 강한 성격이 아니다 보니 좀 여린 면이 있다. 정치인이 되려면 꼭 극복해야할 단점이라 생각하고 노력중이다.

●당선 되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우선 학교 현장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만큼 교육 부문에 관심이 많다. 당진뿐만이 아니라 충남 전체의 학교 문제에 관심을 두고 활동하고 싶다. 또한 비정규직의 해소와 같은 질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관심이 많다. 또한 남편이 문화 부분에서 근무하고 있는 만큼 문화 부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프로필
1976년 충남 당진 출생
합도초, 합덕여중, 합덕여고, 천안공대 졸업
현 순성중학교 행정실 근무
현 세종충남지역노조 충남공립학교호봉제회계직지회
수석부지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