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기자회견 할 듯

당진의 세한대에서 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정용선 전 경기경찰청장이 자유한국당의 충남도지사 후보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정용선 전 청장은 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충절의 고장이자 양반의 고장인 충남이 많이 어지럽다”면서 “보수에서도 젊은 리더들이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동감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전 청장은 서류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자유한국당에 제출할 것이며, 11일 정도로 예상했다.

정용선 전 청장은 당진시 순성면 출신으로 경찰대학교를 수석 졸업했다. 경찰에 입문한 이후로는 당진경찰서장과 충남과 대전의 지방경찰청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5년에는 경찰청 수사국장, 2016년에는 경기지방경찰청장 등을 거쳐 퇴임했다.

정 청장은 2016년 3월 경기지방경찰청이 북부와 남부로 분리되면서 ‘마지막 경기경찰청장’으로 남아 있다. 현재는 당진에 있는 세한대학교에서 경찰소방대학 학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정 전 청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젊은 이미지의 합리적 보수로 알려져 있다. 경찰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개혁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백남기 농민 사망과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의 구속까지 이어진 2015년 민중총궐기 당시 수사를 총지휘하기도 했다는 점 때문에 진보진영과는 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